7)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참된 의미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7)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참된 의미

우리 동양 교훈 가운데에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 참 좋은 말입니다. 집이라 하게 되면 거기는 물론 사람이 중심이 돼 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부모?자식 이렇게 있는데, 그것만이 아닙니다.

집 자체는 만물을 축소시켜 놓은 것입니다. 여기에 다 모여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내 집 하면 보통 `거기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곳이고, 처자가 있는 곳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집 하면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고, 그 밖에도 집이 있고, 뜰이 있고, 모든 것을 축소시킨 것 가운데 환경이 잘 어울려 있습니다. 그래야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환경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면 기분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139-12, 1986.1.26)

할머니 할아버지가 서로 마주보면서 웃는 모습은 젊은 부부가 좋아서 `꽥꽥꽥` 하고 `헤헤헤` 하며 웃는 모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허허허` 하며 주름살 잡힌 할아버지 할머니가 웃는 웃음은 멋지다는 것입니다.

몰라서 그렇지 전부 다 화합하는, 서로가 상응하는 입장에서 웃는 그 할아버지 할머니의 웃음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화동한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웃음은 깊은 웃음으로 `허허허` 하는 그런 것입니다. 손짓을 해도 동작은 굼뜨지만 넓고, 높고, 깊고, 크게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상,중,하의 3단계로 연결되어서 모든 조화가 벌어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화라는 것은 일선상의 두 점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두 점을 통과하는 것을 선이라고 하는데, 두 점만으로는 조화의 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직선인데 조화는 무슨 조화가 있겠어요? 까부라지고 꼬부라지고 이래야 조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점 이상을 거치는, 여기에 조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중간에 아버지가 있고, 그 다음에는 그 아래가 있습니다. 대개 우리 가정을 두고 4대로 잡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 다음엔 자기 부부, 그 다음엔 아들딸이 있습니다.

층층시하(層層侍下)라는 말이 있잖아요? 층층시하가 몇 층이 되느냐? 암만 하더라도, 물론 4대, 5대까지 사는 집안이 가끔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4대예요, 4대. 할아버지, 아버지, 그 다음에는 우리, 아들딸 이렇게 돼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 통일교회 원리는 3단계에요, 3단계. 소생, 장성, 완성. 그래서 `화(和)`하는 집안,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했는데 가화면 왜 만사성이냐?

가화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그거 왜 그랬을까요? 말하기 좋아서? 시적으로 읊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아니라는 겁니다. `가화` 이것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중심한 4대가 위로 아래로, 동서남북으로, 전후,좌우,상하로 화합해가지고 웃음꽃이 피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39-13, 198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