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2권 PDF전문보기

하늘이 원하는 선의 수확이 되자

갈라디아 6:1-10

[기 도]

사랑하시는 아버님!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외로운 복귀노정에 있어서, 타락으로 말미암은 운명의 짐을 도맡아 지고 갈 자 과연 누구이옵니까?

일찌기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아버지께서 한을 품으시게 되었고 인간들의 마음마음에도 원한이 남아지게 되었으며, 유대민족의 불신의 죄악사로 인해 이 원한은 세계에까지 미쳐지게 되었음을 아옵니다. 이렇게 원한의 호소가 하늘 땅에 사무쳐 있는 이때에 저희들이 나아갈 길을 아버님께서 열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저희의 생명이 안식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되겠사옵고, 그런 다음에는 저희들의 몸 마음이 당신의 안식처가 되어야 하겠사오며, 그리하여 저희가 바라는 아버지의 사랑이 저희의 몸 마음에 깃들어야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긍휼의 아버님이시여, 사랑의 아버님이시여, 인자하신 아버님이시여, 저희들 가운데 임재하시어서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수고하시는 나의 아버님이시여! 이 보잘것없는 무리들이 더럽혀지고 상처난 몸 마음을 그냥 그대로 지니고 면목없이 아버지의 무릎 앞에 나왔사오나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께서 저희를 용납해 주시지 아니 하시고 저희의 나아갈 바의 표준이 되어주시지 않는다면 저희들같이 불쌍한 자가 없나이다.

아버님! 여기에 모인 무리들은 아버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기 위하여 하늘을 바라보면서 애달파 염려하는 아들딸이었사옵고, 생활 전체를 바쳐서라도 하늘이 바라시는 생애의 노정을 거쳐가기 위해 모진 강풍에 시달림을 받고 있는 어린 아들딸이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저희들에게는 영원한 이상도 아버님이었고, 영원한 소망도 아버님이었사옵고, 영원한 생명도 아버님이었사오니, 오늘의 저희들이 처한 사정을 아시고 저희들이 소원하는 모든 뜻을 아시는 아버님, 친히 저희에게 나타나시어서 각 개인을 주관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되겠나이다.

먼저 아버님의 주관을 받을 수 있는 본성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를 갖춘 저희들이 되어 분부하시는 말씀과 役事하심 속에 몸 마음이 사로잡힐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영광앞에 아니 굴복할래야 아니 굴복할 수 없는 아버님의 직접적인 능력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또 전체의 몸 마음을 주관하시어 당신이 용납하실 수 없는 죄악의 뿌리를 저희들에게 제거해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사망의 물결이 저희를 휩쓸려고 하오니, 이 모든 것을 저지시켜 주시어 저희들을 섭리의 조직으로서, 당신이 운행하실 수 있는 발판으로 삼으시고, 우리 모두가 아버님 편이 되어 악을 대하여 싸워 이길 수 있는 종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날은 거룩한 날이오니 널리어 있는 아들딸들이 당신 앞에 경배하기 위해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의 긍휼하심과 사랑의 손길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속히 택한 자들을 불러 세우시어서, 6천년 동안 아버지 앞에 원수의 입장에 있는 악한 사탄과 싸워 승리하고 돌아올 수 있는 아버님의 참아들딸들이 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의 뜻을, 하나의 사랑을, 하나의 마음을 닮아 서로 양보하고 서로 화목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 아버님 뜻하신 즐거운 동산을 이룰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 함께하여 주셔서, 지난 일주일 동안 당신께서 허용하지 못할 그릇됨이 저희들에게 있다 하더라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또 저희들에게 사무친 사적인 원한이 있다면 제거하여 주시옵고, 자기를 중심삼은 어떠한 마음과 뜻과 관념과 주의주장(主義主張)이 남아 있사옵니까? 아버님이시여, 능력의 실체로서 나타나 오로지 아버님만이 주관 주장하셔서 전체의 마음을 다시 빚어 아버님의 형상을 닮은 저희들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은 시간도 오직 당신께 맡기오니 정성과 뜻을 다하여 이 자리에 부복하는 시간으로서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시옵고, 이끌어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