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를 잉태할 수 있게 한 마리아의 위대한 결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5권 PDF전문보기

메시아를 잉태할 수 있게 한 마리아의 위대한 결심

그런데 마리아는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포기하더라도 아버지 뜻 하나만은 포기할 수 없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서는 어떠한 일이라도 감사히 받겠다는 확고한 심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마리아가 전인류를 대신하여 자기의 모든 위신과 체면, 자기의 일생, 자기의 생명까지도 제물로 내놓는 그 순간에 비로소 메시아가 탄생할 수 있는 인연이 맺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그러한 입장에서 메시아를 잉태한 마리아, 하늘 앞에 맡겨진 몸으로서 메시아를 탄생 후에 자기가 나아갈 길을 무한히 그 마음으로서 염려하여야 되는 입장에 있었던 마리아의 사정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사정은 하나님의 딱한 사정을 방불케 하는 사정이었고, 그 염려함을 악한 땅을 염려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방불케 하는 염려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서 요셉에게 마리아를 보호할 것을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요셉 역시 천사를 통하여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가 잉태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이를 용남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나큰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인간을 세우시고 그 인간을 통해서 섭리하신다는 것을 아는 요셉은 천사의 명령에 따라 마리아를 맞아들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마리아와 요셉이 협력하였던 그것이 에덴에서 잃어버렸던 아담을 다시 회생시키는 터전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2천년 전 예수의 시대로 돌아가서 마리아와 요셉의 입장에 처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늘이 여러분을 찾아와 간곡한 사정을 전하고 여러분과 인연맺기를 원하는 일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가. 여러분은 어떠한 심정을 갖고 하늘을 대할것인가.

여러분이 마리아와 같은 심정, 요셉과 같은 심정을 갖고 하늘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마리아와 요셉이 하늘을 염려하는 심정으로 탄생시킨 그 예수님을 축하하고 있는 오늘날 여러분의 입장은 하늘 앞에 합당한 입장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여러분들은 마음을 돌이켜 내가 과연 요셉의 입장에 있는지 혹은 마리아의 입장에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어느 때에 하늘이 나에게 명령하시더라도 그 뜻을 따르고, 그 뜻을 믿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적인 인습이라든가 풍습, 자기가 믿고 따라나온 윤리관까지도 부정하던 요셉과 마리아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자신의 생명을 걸어놓고 이러한 문제를 넘어설 수있는 믿음을 가지고 이 한 시간에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보내놓고 요셉과 마리아가 염려하지 못하는 염려를 하셨고, 요셉과 마리아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요셉과 마리아가 탄생하신 예수를 품어 고이고이 보호하여 성장시켜 주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가 원수의 세계 앞에 싸움의 책임자로 나설 때까지 지성으로 다하여 양육하고, 지성을 다하여 받들어 주기를 바라셨습니다. 또, 지성을 다하여 예수의 생활적인 제물이 되어 주기를 바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탄생할 때까지는 요셉과 마리아가 하나되어 하나님의 소원을 염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나, 예수가 탄생한 이후에는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염려하지 못했고, 자기들의 염려의 조건을 중심삼고 예수를 바라보았고, 자기들의 생활적인 조건을 통하여 예수를 양육했던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고, 예수의 울타리가 되고, 예수의 싸움의 방패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여 나타난 예수를 죽으나 사나 받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생명을 걸고 예수님을 받들어야 했던 요셉이요 마리아였습니다. 자라고 있는 예수님은 자기가 낳은 아들이로되, 자기에게 속한 아들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