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장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7권 PDF전문보기

경주장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그러나 오늘 우리들은 막연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어떤 경기 종목에서 기필코 어느 등수에 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져야겠습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출발선에 나서서 달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과거에 왔다 갔던 성현들은 우리 인간 앞에 어떤 사업분야를 가르쳐 준 것이 아닙니다. 무슨 사업으로 성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갈 길, 마음의 갈길, 정신의 갈 길, 우리의 생명이 움직여 나갈 길을 지시하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의 사상이 움직일 수 있는 길, 우리의 생명이 움직일 수 있는 길, 이길은 내 개체의 길만이 아닙니다. 천추만대를 걸어 놓고, 혹은 역사를 걸어 놓고, 어느 시대든지 공식적이요 공통적인 길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길에서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하늘의 백성을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자기를 중심삼은 것이 아니라 할진대, 그 목적이 이뤄지는 날 나로 말미암아 하늘땅이 같이 즐거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민족을 대표하여 나선 경주자가 우승할 때는 민족 전부가 우승한 것이 됩니다. 그 경기 종목은 적더라도 그 가치의 영광은 전체에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들에게는 이런 내적인 신념을 가질 수 있는, 가치적인 표준 밑에서 그 가치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자기 자체의 가치적인 신념을 단련할 수 있는 한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여러분들은 그런 것을 느끼지도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달리고 있으니, 패자가 되든지 승자가 되든지 할것입니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결이 있어야 합니다. 내적으로는 이기겠다는 신념과 목표를 향한 불변의 심정을 가져야 하고, 외적 준비로는 달리기에 간편하게 하는 것입니다. 경기장에 나가는 사람은 될 수 있으면 간단하고 단순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방향으로 내 몸이 어느 때든지 움직여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연단이 필요한것입니다.

그런데 경주장은 내 목표를 향하여 자유롭게 달릴 수 있게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달리는 이 경주 마당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습니다. 그 장애의 고비 고비는 우리의 선조들이 패배하여 쓰러진 장면 장면인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신을 자랑하고 자기의 결심을 자랑하고 나서는 어떤 위인이라도 그 장애물에 걸려 쓰러졌습니다. 우리의 앞길에는 우리의 선조들이 장애물에 걸려 쓰러진 고비 고비가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간단하게, 될 수 있으면 심정이 움직일 때 그 몸이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간단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몸을 스스로 연단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연단하려면 편안한 자리에서 안 됩니다. 연단이라는 것은 들이침을 받는 자리에서 되어집니다. 이러한 내적 준비의 수련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내적으로 들이칠지라도 이것을 쳐부수고 나갈 수 있는 내 몸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적 결심도 변할 수 없거니와 이 몸에 뒤넘이치는 시련이 부딪쳐 온다 할지라도 거기에 져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에 도의 길을 가는 사람을 대하여 하늘은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그물을 깁고 있는 베드로를 부를 때,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도의 길을 찾기 위하여 산중수도하는 것도 다 일리가 있습니다. 다 일리가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내적 각오 밑에 거기에 대비되는 외적인 각오, 청산조건을 구비해 놓고 어떤 것에 부딪쳐도 나간다는 자신, 맨 밑창에 떨어져도 심신을 지탱할 수 있는 자신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달릴 수도 없고 경주 마당에 나설 수도 없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경주 마당에서 하나의 종목을 택해 달려야 할 하나의 경주자이니,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변치 않는 신념을 갖고 연단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신앙자의 태도, 달리는 자의 태도, 도의 길을 가는 자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자나 깨나 그 목표를 정복하기 위한 결의에 불타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나온 사람들 가운데는 막연하게 예수를 믿으면 천당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천당이 어떻게 되어 있어요? 어떠한 종목을 통과한 그룹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막연하게 나는 예수를 믿고 천당 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하늘이 협조해 주는 분야도 있지만, 여러분 자신들이 갖추어야 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경주자로서 준비할 바는 내적 준비와 외적 준비를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경주자로서 알아야 할 것은 달려야 할 코오스에 대하여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어딜 가면 어떤 무엇이 있고 또 어디에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됩니다. 또 그 다음에 알아야 할 것은 옛날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코오스를 달렸으나 실패했던 코오스라는 것입니다. 달렸다고 다 우승한 것이 아니라 달리다가 그만 둔 코오스라는 것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