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그러면 나는 이제 누구를 위하여 살고,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걸 생각할 때 나 자신을 문제로 삼아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는가 하고 반성해 봐야 됩니다. 여러분 자신은 지금까지 무엇을 위하여 살았습니까? 땅을 위하여 살았습니까? 하늘을 위하여 살았습니까? 지상에서 창조주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온전히 살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오늘날까지의 역사노정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어찌된 연고이냐. 종교적으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인간이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 타락했기 때문에 인간은 선하게 살 수 있는 본연의 이념 동산을 떠나게 되었고, 전체를 위하여 살 수 있는 환경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그렇게 살고 싶어하되 몸이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것이 이 땅에 살고 있는 타락한 인간이 처한 형편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처하여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래 고차적인 이념의 세계에서 살아야 할 인간이지만, 그런 자리에서 떨어짐으로 말미암아 존귀해야 할 인간은 말할 수 없이 형편없는 자리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더 잘 살고 싶은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좀더 잘 살고 싶고, 좀더 크고, 좀더 넓고, 좀더 높고, 좀더 무한한 가치를 느끼며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음은 있으되 정작 그렇게 살 수 있는 생활적인 내용, 생애의 이념이라든가 그런 목적을 향해 움직여 나갈 수 있는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산다고는 하지만, 여러분이 당당하게 자신을 가지고 '하늘이여, 땅이여, 하나님이여, 협조하시옵소서' 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여러분이 못 되어 있습니다.

나 자신은 창조본연의 삶의 내용을 모르고, 하늘의 뭇 영인과 땅의 피조만물과 창조주 하나님 앞에 자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존재는 못 되어 있지만 하늘의 뭇 영인은 이 시가도 여러분을 위하여, 땅도 역시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런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채 그 세계를 그리워하면서 허덕이는 방황의 역사 노정을 걸어 왔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나 여기에 나온 청년 남녀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내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너는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고?' 할 때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여러분 가운데 '나는 가정을 위하여 살았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살았다. 나는 나라를 위하여 살았다. 나는 주의를 위하여 살았다. 나는 학문을 위하여 살았다'하고 자신있게 대답할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들은 누구를 위하여 있는 것인가 하고 묻는다면, 자기를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나라는 누구를 위하여 있을 것인고? 그 나라 자체만을 위하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왜? 대우주의 목적권내에 들어가 있는 국가요 민족이요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떠한 것이라 할지라도 존재하는 것은 그 자체만을 위하여 존재하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