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중의 복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복음 중의 복음

여러분은 어떠한 환경에서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습니까? 자기를 위한 생각을 하십니까? 자기를 위하는 시대는 지나갑니다. 어떤 주권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그 주권도 세계 사조 앞에는 압도당할 것입니다. 그 세계 사조 또한 목적의 주체인 하늘이 나타날 때에는 지나가고 말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운명입니다. 타락한 인간들의 행로가 그런 행로였기 때문에 하늘은 인간들 앞에 제창하셨습니다. '하늘을 위하여 살라'고. 이것은 복음 중의 복음이요, 소식 중의 가장 귀한 소식입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도 천상을 지배하는 주체는 남아질 것을 아시는 하늘, 실존의 그 자체는 영원불변하고 영원히 존재할 것을 아시는 하늘은 그 주체적인 내용을 표방하여 믿으라 했고 모시라고 했습니다. 제단에 올라 허덕이고 있는 무리가 양심세계에서 안락을 취하지 못하고 종교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역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했으나 양심적인 사람이나 종교인들은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때가 옵니다. 어떠한 정치가나 침략자가 있다 할진대, 그는 세계적인 종교를 한꺼번에 몰아 넣고 지배할 수 있는 배포가 없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인도를 보십시오. 영국이 정치적으로 수백년 동안 지배하였지만 그 민족의 종교적 뿌리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들은 어느 때에 가서 해명될 것인가. 하나의 대목적이 이루어지는 그날입니다. 역사는 그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종교가 없는 민족은 망합니다. 역사를 볼 때 하늘의 정치를 무시하고 하늘의 정책을 무시하면서 개인을 존중한 자들은 깨져 나갔습니다. 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역사노정에서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 할진대, 그들이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기가 숭배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섬기는 나라가 있다 할진대 그 나라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가, 그 세계는 무엇을 위하여 움직이고 있는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세계사조가 목적의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것을 아는 한, 우리는 그 목적의 세계와 우리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에 비례하여 천륜 앞에 반역자적인 것도 비례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고이래로 도의 길을 가는 사람은 세상에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여기도 믿지 못하고 저기도 믿지 못하고 어디에서도 안주하지 못한 채민족의 천대를 받고 밟히면서도 연명해 나왔습니다. 이러한 도인들을 버린다면 하늘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느 한 때 해결되기를 고대하시면서 하늘은 인간 앞에 '하늘을 믿으라, 하늘을 섬기라' 하셨습니다. 하늘을 믿는 마음, 하늘을 섬기는 마음은 어떠한 혁명적인 주의도 점령하지 못합니다.

역사상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학살당하였지만 기독교는 남아 있습니다. 왜?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을 점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세계는 지배할 수 있지만 마음세계는 지배할 수 없고, 더구나 마음세계를 넘어선 심정세계는 지배할 수 없습니다. 마음세계와 심정세계는 환경을 초월해서 존속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념을 갖고 나온 기독교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그런고로 뜻을 품은 우리들은 역사노정에 어떠한 위인이나 어떠한 사람보다도 혁명적인 사람들입니다. 마음세계와 심정의 세계는 죄악이 재할 수 없습니다. 오직 최고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이 지배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도 알고 여러분도 압니다. 통일교회 신도 여러분, 나는 심각합니다. 역사노정에서 밟히고 또 밟히는 한이 있더라도 그 마음과 심정의 세계를 어느 누구에게도 유린당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나는 그 한 사람을 붙들고 가겠습니다. 거기에는 새로운 역사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수천의 군종에게 빵을 나누어 줄 때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나 혹은 십자가를 지실 때는 세 제자마저도 제 갈 곳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예수님대로 제자는 제자대로 갈라진 그것이 한스럽다는 것입니다. 예수와 더불어 비참한 자리를 늠름히 넘어가지 못하고 사탄에게 마음이 지배당한 제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제자들을 대하던 예수의 한스러운 사정이고 분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