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말씀을 듣고 나니 눈이 물커지도록 울 수 있는 마음이 그립사옵니다. 하늘은 자기의 의식과 감정을 잊어버리고, 또 바울처럼 몸 안에 있는지 몸 밖에 있는지 모른 채 자기의 위치를 잊어버린 자리에서 역사를 붙들고 시대를 붙들고 통곡할 수 있는 애절한 자를 찾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3천만 민족을 지배할 자는 호화찬란한 고래등 같은 집에서 향락하는 사람, 자기의 명망과 권세를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밟히는 자의 눈물의 친구, 억울한 자의 눈물의 친구, 원통한 자의 눈물의 친구, 형형색색의 환경에서 눈물로 품어 줄 수 있는 친구라야 함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그러한 분을 통하여 천지운세나 인류역사는 전환되고 새로운 역사는 인계되어 내려와 하나의 기준에 연결된다는 것을, 아버님, 이 시간 저희들이 새로이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어느 한 때 민족을 원하여 울어봤습니까? 어느 한때 형제를 붙들고 통곡하여 봤으며, 더우기 어느 한 때 아버님의 사랑하는 아들 딸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통곡하여 봤습니까? 그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세상은 불쌍한 세상이요, 괴로운 세상, 눈물어린 세상이옵니다. 하나님이 눈물을 흘리시거늘 이 땅 위에 사는 저희가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사오며, 하나님이 눈물의 길을 가고 계시온데 성도가 어찌 안일한 생활을 하겠나이까 ?
눈물 흘리는 성도, 눈물어린 가슴을 조이며 사는 성도, 그들의 모습에는 무궁한 아버님의 생명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심정과 연결하여 하늘의 무리가 되고 하늘을 위하여 투쟁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무리가 예루살렘 성전 외로운 다락방에 있었다 할진대, 예수는 죽지 않았을 것이요, 그러한 사람이 4천년 동안 준비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단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예수는 만민 앞에 몰리지 않고 개인적인 환경에서부터 남모르게 가정적인 기준을 건설할 수 있었을 것이옵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가정에서 몰림을 받던 예수가 되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에게 몰리고 형제들에게 몰림을 받던 예수께서 '나의 모친과 나의 형제는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자'라고 하시던 심정을 감히 알만 하옵나이다.
심정이 상속되는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저희들, 이제는 주와 더불어 생활하며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한날을 그리워하오니, 약속의 하늘이시여! 사랑의 하늘이시여 ! 기쁨의 하늘이시여 ! 이끌어 주시옵소서. 과거에 그러하셨으니 오늘도 그러하실 것을 저희가 아옵나이다.
외로운 길을 걷는 무리들을 그러한 자리로 인도하시는 아버지인 것을 저도 알고 이들도 알고 있사오니, 하늘을 아는 저희들이 아버님을 모시고 하늘을 높이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성을 다하는 마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도 부족한 마음, 아버님을 사랑하고 사랑해도 부족한 마음으로 몸으로 머리 숙일 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아들 딸을 하늘은 그리워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고, 또 그러한 인연을 가져야 할 것을 알았사오니, 오늘 여기에 참석한 당신의 아들 딸들, 오늘부터 과거의 못된 것을 탄식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갖출 바의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 할지라도, 마음으로 보충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남아 있으니 그 길을 통하여 천상을 소유할 수 있으며, 주를 모실 수 있으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으며, 아버지의 위업을 상속받는 늠름한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의 허락의 조건이 될 수 있는 마음을 획득하고,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마음만은 갖고 나가지 않으면 최후의 고개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의 모든 것을 아버지, 받아 주시옵소서. 천국은 심정으로 모시는 자의 것, 심정으로 모셨던 자의 것임을 말씀을 듣고 알았사오니, 역사는 피어려 있고 시대는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 잠든 시대를 깨우고 역사의 사실을 가려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일으킬 수 있는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것을 맡아 주관하여 주심을 감사드리며,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