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유관념을 버려야 하는 타락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9권 PDF전문보기

모든 소유관념을 버려야 하는 타락인간

그러면 복귀의 세계는 어떠한 세계이뇨? 한마디로 말한다면 삼라만상의 개체개체를 보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심정적인 인연을 입체적으로 갖춘 사람들이 사는 세계입니다. 하늘이 보시는 인격의 가치는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성 프란체스코 같은 양반이 동물을 보고, 혹은 새를 보고 설교했다는 말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꿈같은 이야기입니다만 꿈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오늘날 인간들은 한스러운 복귀의 고개를 넘어 새로운 천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더더욱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되려면 우리에게 속한 일체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 의식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내 소유관념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내가 주체적인 입장에서 어떤 상대물을 취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반응하는 개성체, 즉 어떤 주체의 재료가 되는 상대체는 될 수 있지만, 하나의 주체로서 상대체를 가져선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만물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내게 속한 일체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나'라고 주장하는 나도 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찾으려면 나를 부정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습니다. 나를 부정하라. 왜? 타락의 존재의식이 남아 있고 타락의 소유관념이 남아 있는 그대로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체를 부정해야 됩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나는 누구의 것이뇨. 나는 나라의 것이요, 세계의 것이며,천주(天宙)의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인간들은 반드시 이런 관계를 완결지어야 합니다. 인간은 지음받을 때부터 그런 인연을 가지고 있었으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 관계의 통로가 막혔습니다. 막힌 이것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서는 나를 부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개방시키기 위한 것이 6천년 동안 수고하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씨족에서 부족, 민족, 국가를 거쳐 오늘날 민주와 공산진영을 끌고 나오시는 목적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민족은 민족을 넘어 세계를 붙드는 민족입니다. 오늘날 미국이 민주진영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도하려면 자기들의 개체적인 국가이념을 가지고 움직여선 안 됩니다. 민주주의를 중심삼고 일개 국가의 차원을 넘어야 민주진영을 리드(lead)할 수 있을 것이요, 세계를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들을 대하여 모든 것을 부정하라 하십니다. 이것은 인간을 대우주의 이념권내로 몰아넣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연고로 도의 길에서는 일체 부정입니다. 부정이예요. 일체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기 서서 말하는 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성경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이념과 주의를 부정하고, 가정적인 환경을 부정하고 개체를 부정하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마음을 부정하고 심정까지 부정하라고 가르칩니다.

왜 그러뇨? 그 목적이 무엇이뇨? 하나님께서는 타락하지 않은 것만을 사랑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락의 요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일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타락하지 않은 본래의 세계로 옮기기 위해서 부정하라 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온 천하가 우리 것이요, 하나님도 우리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을 잃어버렸으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 보이는 세계도 우리의 세계가 아니요, 지어진 모든 만물도 우리 것이 아닙니다. 이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면서 하나님께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다시 하나님과 인연을 맺고 거듭난 후 모든 만물을 주관하는 위치에 세우려는 것이 구원의 목적입니다.

이런 노정을 거쳐나가야 할 우리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심정입니다. 내 심정 기준을 어디에 세울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기뻐하는 일체가 내 것이 아니라 사탄권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끌어다가 하늘권내로 옮겨 놓기 위해 타락한 인간들은 오늘날까지 허덕여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의 목적이요, 하늘의 섭리의 목적이요, 창조의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