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데서 벌어지는 사랑의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9권 PDF전문보기

주고 받는 데서 벌어지는 사랑의 세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다가 최후에 승리자가 되어 하늘 앞에 나서는 날 이 세계는 어떠한 세계가 될 것이뇨? 영원한 생명과 더불어 사랑의 심정만이 있는 안식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까지의 세계는 공포를 내재하고 공포를 동반한 이 세계의 인식과 관념 위에서 허덕여 나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려 한 세계가 이루어지는 날에는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사랑의 인연을 노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에서는 민족과 국가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형제 아닌 형제, 부모 아닌 부모, 즉 모든 백성들이 하나의 생명체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조화라는 것은 주고 받는 데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상대적 관계에서 조화의 묘미는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기에 하늘의 생명과 땅의 생명, 하늘의 사랑과 땅의 사랑이 서로 주고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 벌어지는 것은 무엇이뇨? 그것은 이제까지의 역사상에 나타나지 아니한, 창세 이후 처음으로 있게 되는 개벽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세계는 어떠한 세계입니까? 한번 보면 영원하고 한번 들으면 영원한 세계입니다. 오관을 통하여 한번 느끼게 되면 전체가 하나되고 마는, 그러한 느낌이 충만한 세계입니다. 또, 내재된 감정이 자동적으로 폭발되어 몸을 움직이고 생활분야까지 움직일 수 있는 영원하고 근본적인 세계입니다. 그러니 우리 인간은 그러한 세계를 이룰 수 있는 내용을 갖추어야만 되겠습니다. 그런 세계를 창조해야 하나님도 멋있는 하나님입니다. 여러분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라면 믿을 만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가 되어야 하겠기에 하나님께서는 양면의 세계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상대적입니다. 눈도 플러스(+) 마이너스(-)로 되어 있습니다. 전부 그렇습니다. 마음은 하늘과 하나되고, 몸은 땅과 하나되어 하나님의 진리를 소유하고, 하나님의 인격을 닮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하고 체휼할 수 있는 세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소망의 세계가 그런 세계입니다. 거기는 일단 가기만 하면 영원히 떠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아무리 문을 크게 열어 놓아도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나갈 수 없어요. 사실이 그래요. 한번 듣고 나면 모든 세포가 움직입니다. 망상이 아닙니다. 한번 느끼면 그 느낌은 영원히 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후서에 내가 몸 안에 있는지 몸 밖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일편입니다.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이 세계를 수습하여 그러한 소망의 세계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내재적인 심정세계와 실질적인 외형세계를 하나로 느끼어 만물을 호령하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거친 만물이 그런 주인을 만나지 못했기에 로마서에서 바울은 '만물도 탄식한다'고 했습니다. 당연한 탄식할 일입니다. 하늘세계의 내용을 체휼하고 실체세계의 사정과 환경을 수습하여 그 내재적인 무한한 세계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인연은 아무도 끊지 못합니다. 세상의 사랑도 끊을 자가 없는데 그 세계의 인연은 더욱 끊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한 세계와 연락될 수 있는 백성이 나와야만 됩니다. 그러한 백성이 나와야, 우주사적인 가치를 넘어서고, 우주사적인 위치를 넘어서고, 우주사적인 목적 관념을 초월한 실체로서 인정받게 될 때에야 비로소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면 어떻겠어요? '너는 미국사람이요, 나는 한국사람이다' 하는 관념이 있겠어요? 심정으로 '하나님! 아버지!' 하면 전부가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