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의식에 의하여 지어진 모든 존재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9권 PDF전문보기

목적의식에 의하여 지어진 모든 존재물

창조주가 계셔서 그로 말미암아 지음받은 피조물이라 할진대, 그 피조물에게는 반드시 어떤 목적을 달성코자 하는 목적의식이나 목적성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의 미물도 그것을 지은 주인공이 있다 할진대, 그 미물에게도 반드시 주인공으로부터 부여받은 목적의식 내지 목적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목적의식이나 목적성보다도 그것을 지으신 절대자가 부여해 준 목적의식이나 목적성이 선재(先在)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존재물은 절대자의 어떤 목적의식에 의해 지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배운 것이 많고 안목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목적의식이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나아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 커지면 커질수록 목적의식도 커지는 것입니다. 어떤 주권을 세운 주권자가 있다 할 때, 그가 그 주권을 중심삼고 목적하는 바의 가치를 크게 느끼면 느낄수록 더 새롭고 넓은 범위의 것을 이루고 싶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은 개인에서부터 가정을 넘어 사회, 국가,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6천년이라는 역사노정을 거쳐오면서 인간이 소망한 세계가 이러한 세계로 종결될 것이냐? 그렇다면 너무 허무한 것입니다.

이것을 넘어 완전무결한 세계는 없을 것인가, 종교를 초월하고 동서의 차이를 넘어서고 더 나아가서는 하늘땅이 하나의 생명체에 접붙여져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목적의식이 실현된 세계는 없을 것인가 하고 머리가 좀 깨인 사람이면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그럴 때가 왔습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느끼는 감각의 일체는, 우리가 어떠한 목적의 세계로 향하여 나가도록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목적의 세계를 내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오관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은 더 큰 목적의 세계로 향하여 나아가도록 나를 내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내모는 데는 무엇을 기준으로 내모는 것인가? 인간은 이념과 의식을 통하여 인식된 관념을 세워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전체의 목적의식에서 느껴 들어오는 감각과 생명을 기반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여러분, 의식이 무엇입니까? 의식은 쉽게 말하면, 실제로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일체의 경험이나 현상입니다. 심리학자들은 말하기를 의식에는 경험이 내포되어 있고 표상이 내포되어 있고 감정이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오관을 통하여 체험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의식을 통하여 절대목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절대적인 목적의식으로 생명을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철학이나 심리학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가? 불가능합니다. 모든 학문은 이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몸은 비록 작지만 이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무한한 세계로 뻗어나갑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 생활 속에서 세계적인 어떠한 목적의식과 연결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탈선하고 맙니다. 악의 구렁텅이로 휩쓸려 들어가 절망 상태에 빠져 버릴 거예요.

인간에게는 환경을 수습할 수 있는 양심이 있습니다. 또 그 양심을 수습해 주는 윤리와 도덕이 있습니다. 이 윤리와 도덕은 더 높은 이념과 연결되어 있어서 인간은 그 이념을 기반으로 하여 더 높은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인류는 생명적인 문제에는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