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답답하고 민망하신 예수

마태복음 21:12-22, 26:36-46 누가복음 12:49-53

[기 도]

아버지, 저희들은 남은 생애 동안 어떠한 환경이라도 아버지와 같이 갈 것을 마음으로 맹세한 무리이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 살피시사 장중에 쥐신 바에는 한 생명도 놓지 마시옵고, 허락하신 그 곳, 축복하신 그 자리까지 한 생명도 떨어지지 않고 각오하고 맹세한 바를 다 이루어 하늘 앞에 갈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단에 섰사오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은 여기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품고 왔던 예수 그리스도의 성상을 배우고 닮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옵니다. 성경 말씀을 보니 말씀과 더불어 이 땅 위에 사시던 예수께서는 과연 불쌍한 생애 노정을 걸어 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온 인류가 의지해야 할 천적인 인연을 갖고 오신, 이 땅을 책임진 분이었기에 그가 단 하나 이 땅 위에 세우고 싶었던 것은 아버지의 심정뿐이었음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그가 눈물지으신 것도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대신한 것이었고, 그가 굶주리는 자리에 처한 것도 자기 일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생애 최후의 한 시간을 바라보면서 비장한 각오와 더불어 불타오르는 심정을 갖고 나선 예수님의 발걸음이 겟세마네 동산에 머물게 될 때, 천지는 서러움에 잠기고 하찮은 미물까지도 예수의 심정을 헤아리는 비장한 자리에 있었으나, 책임을 다하여 만물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인간들은 예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해 같이 서러워하지 못한 사실을 아옵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품고 왔던 메시아를 그 같이 대접하여 천적인 인연을 끊어 버린 억울한 사실을 저희들, 이 시간 다시 한번 상기하여 2천년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을 자던 제자들의 모습을 회상하는 동시에 저희들 자신이 그와 같은 자리에 선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들이 되겠는가를 생각하여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그 은사가 저희들의 심정 깊이깊이에 머물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무슨 말씀을 하든지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심정 심정이 통하고 마음 마음이 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움직이는 과정적인 입장에 있는 저희들이 하나의 인연과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심정을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말씀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의 심정 앞에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하는 자의 마음이나 대하는 자의 마음이 하나 되게 하여 주시고 아버님의 뜻으로만 움직이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외로이 무릎을 꿇고 아버지 앞에 경배하는 수많은 당신의 아들딸들과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일률적인 축복의 손길을 그들에게도 펼쳐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이시간 맡기오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