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시는 주님을 만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만나려면

이제 우리들은 예수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고난 길을 넘고도 남을 수 있는 마음, 그 이상의 길이라도 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신의 갈 길을 염려하면서도 하나님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시기 전부터 민망함을 느끼고 기도하시고 나서도 민망함을 느끼신 예수님이었습니다. 자신을 반대하는 무리를 보고 욕하는 제자들을 책망하시던 예수님은 얼마나 민망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이 보낸 사명적인 면으로 보면 자기 일신(一身)이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책임을 못 다하고 가는 입장이기에 응당 채찍을 맞아야 한다고 느끼신 예수님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영광의 주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주가 오시면 행복의 문이 열리고, 주가 오시면 평화의 동산이 건설되어서 주와 더불어 억천만년 행복스럽게 살 수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천만부당한 생각입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자가 되려면 몸의 십자가를 통과하고, 마음의 십자가를 통과하고, 심정의 십자가를 통과해야 됩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몸의 십자가를 남기고 가신 예수님, 몸의 십자가의 절개를 따르라고 가르쳐 주신 예수님은 마음의 십자가의 절개를 가르쳐 주고, 심정의 십자가의 절개를 가르쳐 주기 위해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 영광을 받고 복을 받고 살 것을 생각합니까? 천만 부당한 생각입니다. 두고 보세요. 여기서 말하는 사람의 말이 거짓말인가, 참말인가.

만일 오시는 주님을 영광 가운데에서 만나고 싶거든, 주님이 보시기에 지극히 사랑스런 모습이 되고 싶거든, 주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 여러분 자신이 몸의 십자가를 거쳐서 마음의 십자가가 무엇이고 심정의 십자가가 무엇인가를 알아서, 주님이 소원하시는 앞길을 위하여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을 보세요. 우리의 몸은 땅을 상징하고, 우리의 마음은 공중을 상징하고, 우리의 심정과 영(靈)은 하늘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에 구름이 끼면 눈물이 나는 것같이 공중에 구름이 끼면 비가 내립니다. 천지의 모든 형태의 축소형으로 지어진 것이 인간인 것입니다. 인간이 하늘 땅의 축소형이라면 인간 안에 모든 것이 들어가야 합니다. 인간이 소우주적(小宇宙的)인 실체(實體)이기에 우리의 마음은 하늘(天)과 인연을 맺고 있고, 우리의 몸은 땅(地)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인간은 마음을 중심삼고 세계의 모든 것이 다 들어가야 합니다. 사상과 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발판에 무엇을 세웠느뇨? 예수주의를 세웠습니다. 예수주의. 이 예수주의로 마음세계의 문을 개방해야 합니다. 이 마음세계의 문을 개방하고 난 후에는 심정세계의 문을 개방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최후에는 신랑신부로서 사랑의 동산을 건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의 문을 개척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냐? 주를 믿는 사람은 핍박받는 것을 보고는 잠을 못 자는 사람입니다. 선한 사람이 못먹고 못 입고 핍박받는 것을 보면 피가 끓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마음이 되어 있습니까?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이 살다가 떨꺼덕하고 죽으면 그 영(靈)은 하늘 나라로 넘어갑니다. 죽는 순간 그 영(靈)이 한 고개를 넘어가게 될 때, 천상(天上)의 수많은 성도들이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군천사가 옹위하는 가운데 오는 그 영(靈)을 축하하면서 맞고 싶어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응당 죽어야 할 타락의 후손이지만 한 사람이 땅에서 구원을 받아 천상(天上)의 문을 열고 생명의 동산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당신의 주위를 옹위하고 있던 천천만 성도들까지 전부 동원하여 그 한 사람을 환영하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이예요. 여러분도 탕자의 비유를 알지요?

죽을 때에는 반드시 하늘의 천사가 옵니다. 동시에 사탄도 옵니다. 이건 막연한 말이 아닙니다. 어떠한 경지에 들어가면 항상 느끼는 거예요. 천사가 하나님의 특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선한 조건을 찾아내어 사탄과 싸워서 하나님 편으로 데려가려 합니다. 사탄은 검사와 마찬가지이고 천사는 변호사와 마찬가지인데, 사탄에게 끌려가게 되면 하늘에는 말할 수 없이 큰 슬픔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걸 알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