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목표를 향해야 할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하나의 목표를 향해야 할 인간

사람에게는 희노애락을 느끼는 감정이 있는데 이것이 목적의식을 통하여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면 이 땅 위에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행복이 있을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피부색이 다르고, 사정이 다르고, 생활이 다르다 할지라도 소망하는 목표, 고대하는 목적만은 민족을 넘고 역사를 넘어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민족 민족이 다르매 그 목적도 각각 다르고 생활형태도 다릅니다. 천태만상으로 다르게 움직여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섭리하신다 할진대 반드시 이들을 한 방향으로 수습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수습하는 데는 생활을 수습해야 됩니다. 생활을 수습하는 동시에 느끼는 감정까지도 수습해야 합니다. 생활에서부터 감정까지 전체의 분야를 수습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기에는 온 만물이 다 관여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 아래서 새로운 불변의 터전을 찾기 위하여 하나님이 섭리해 나오신다는 것입니다. 불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노정이라 할진대, 우리들은 목적지에 도달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믿고 있는 종교, 국가가 주장하고 있는 이념, 혹은 세계적인 이념, 어떠한 단체나 어떠한 민족이나 어떠한 국가가 바라고 소망하는 목표도 과정적인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도 목적과 전면적으로 화할 수 있고, 부딪칠 수 있는 결과적인 내용을 갖추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과정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과정적인 한 단계가 남아 있으니 이 과정을 지나 목적지에 가야 합니다. 그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뒤넘어치는 곡절의 길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해 오는 역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 할진대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를 행복한 곳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위치에서 만족하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 세상은 아직까지 목적이 이루어진 세계가 아니요, 불변의 터전으로 결정난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과정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만큼 복잡한 내용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는 것입니다.

학문을 하는 사람이 학문을 중심삼고 일체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낀다 할진대, 그는 시대적인 행복은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적인 행복을 즐기면서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불변의 터전에 남길 수 있는 영원한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서 만족하는 위치는 불변의 위치가 못 되고 변합니다.

오늘날 국가 정세도 그렇고, 종교도 역시 그렇고, 사회 제도나 모든 것이 그런 과정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거쳐 나가야만 완전한 터전, 완전한 발판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세우신 그 목표는 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역사가 곡절의 과정을 거쳐간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의 양심의 중심이 되고, 모든 사람의 소망의 목표가 되는 하나님은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