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필요한 구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이 땅에 필요한 구주

또, 다음에는 끝날에 가서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주인은 어떠한 승리자가 되어야 하느뇨? 하나님의 심정의 바탕에서 승리한 자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자녀로 세우셨기에 그를 지극히 사랑하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 마음을 채워 드리지 못하였으니,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 깊이 스며 있던 심정, 그 사랑의 심정을 채워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대번에 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타락한 그날부터 하나님께서는 슬픔을 동반하게 된 것입니다. 타락 이후 아담가정으로부터 노아, 모세, 예수, 그리고 예수 이후 지금까지 2천년 역사노정에서 예수와 성신이 싸워 나왔던 심정적인 역사의 기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오시는 주님은 바로 그런 분이어야 합니다. 그런 주님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이 땅에 필요합니다. 그런 분이어야 원수의 세력을 꺾고 승리할수 있고,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주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승리하셨습니까? 못했습니다. 섭리노정을 걸으시다가 사탄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비애의 인연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아버지도 고충이요, 아들도 고충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선을 중심삼고 아들딸을 자유로이 품에 품고 사랑할 수 있는 인연의 터전을 이루지 못하고 예수님은 가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가신 주님이 그냥 오시면 되겠습니까?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향하여 나아가려는 무리가 있다 할진대, 역사적인 인연과 섭리적인 인연과 천정적(天情的)인 인연을 통과해야 된다는 거예요. 인정(人情)이 아닌 천정(天情)의 인연을 통과해야 합니다. 역사가 공인할 수 있고, 섭리가 공인할 수 있고, 아버지께서 심정으로 사랑하고 `너는 진정한 충신이요, 효자요, 열녀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내용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안 됩니다 그러면, 다시 오시는 주님이 천상세계에서 그런 내용을 갖추고 오실 것이냐? 그러면 구주가 될 수 없습니다. 악한 자의 구주가 되려면 악한자 이상 내용을 갖어야 하고, 죄인의 구주가 되기 위해서는 살인 강도 이상의 곡절의 심정을 통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시는 주님은 어떠한 마음 바탕을 갖고 오실 것이뇨? 그분은 역사의 곡절이 아무리 많고 크다 하더라도 그 모든 곡절을 내 것으로 갖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구주가 되는 것입니다. 죽음의 자리에 들어가서도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이 땅 위에 오시기 전에 어떠한 일이 벌어져야 되느냐? 이 땅 위의 악한 모든 것이 모두 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무리들이 나와야 됩니다. 이렇게 된 것도 내 책임이요, 저렇게 된것도 내 책임이라고 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책임지겠다는 무리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주님이 오실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그래요.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이 세계에서 원수로부터 맞든가 칭찬받든가 하는 민족이 있어야 합니다. 판결은 어디서 벌어지느냐? 내 편과 남의 편이 부딪친 자리에서 벌어집니다. 그리고 맞는 데 있어서도 억울하게 맞느냐 당연히 맞느냐가 문제입니다. 고통을 당하는 데 있어서도 억울하게 당하느냐 당연히 당하느냐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