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곳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1권 PDF전문보기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곳

지금 세계는 하나님 편과 사탄 편, 둘로 갈라져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이 둘이 대결을 벌이고 있는 시대요, 외적인 환경을 수습하는 동시에 내적인 정비를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처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아버지께서 무엇을 하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택한 유대 백성들이 책임을 못하고 쓰러지니 하나님은 기독교를 제2이스라엘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면 이 기독교는 무엇을 위해 만드셨는가? 새 시대에 왕으로 오실 재림주님 앞에 새로운 이스라엘, 즉 택한 선민이 되게 하기 위해 만드셨고, 만국의 대제사장의 책임을 지고 오시는 재림주님을 모시게 하기 위해 만드셨습니다. 민족적인 감정을 초월하고 국가적인 감정을 초월하여, 한 부모 아래 한 형제라는 혈족의 인연을 존중하면서 오시는 주 앞에 제물이 되고 제단이 되어야 할 것이 현재 기독교입니다.

한국의 기독교가 통일교회를 몰아내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는데, 이것은 슬픈 일이지만 일면 고마운 일이기도 합니다. 왜? 그들이 제2이스라엘로서 하늘의 제단이 되지 못했으니 우리가 그 제단이 될 수 있고 제물이 될 수 있으며, 또 그들이 제사장의 책임을 못했으니 우리가 제사장의 자리에까지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은밀히 기도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딸이 죽을 자리에 있을 때 찾아가십니다. 당신의 아들딸이 원수에게 잡혀 쇠고랑을 차고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지려 할 때에 사랑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통곡하면서 찾아가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신만고 어렵고 어려운 험한 길을 거쳐서라도 아들의 죽는 모습이나마 꼭 보겠다고 찾아가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아버지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 아버지와 상봉할 수 있는 자리는 골고다입니다. 십자가상이라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인들은 예수께서 비록 단벌의 홍포, 피와 땀과 눈물로 얼룩진 초라한 옷을 입으셨지만 천주 앞에 거룩한 제물이 되어 수천만 대를 이어온 썩은 피, 사망의 핏줄을 씻어 버리는 속죄의 길을 가심으로써 새로운 생명의 핏줄이 이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가 저녁 빛으로 눈을 감았으나 이제는 반대로 새 아침의 광명한 빛으로 나타나기를 우리는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엄숙한 찰나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죽더라도 하나님 아버지를 보고 죽어야 되고, 살더라도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 함께 살아야 합니다. 예수는 죽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났지만, 우리는 예수가 흘린 피의 공로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끝날 성도들의 소망입니다. 예수는 몸이 찢기고 피를 토하는 죽음의 자리에서,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시며 부활을 약속하고 가셨지만, 오늘날 우리는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환영하시나이까?' 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니 `이 몸이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골고다 산정에 있으니 황공망극하옵니다' 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