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에 있으나 기쁘기를 바라는 존재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1권 PDF전문보기

슬픔 속에 있으나 기쁘기를 바라는 존재세계

인격이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 혹은 유식한 사람이나 무식한 사람을 막론하고 인간은 모두 슬픈 나날 속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서부터 오늘까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존재하는 만물까지도 슬픔 속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만물은 하나같이 기쁘기를 원합니다. 기쁜 시간, 기쁜 날을 맞고자 합니다. 창조주 역시 두말할 것 없이 기쁜 날을 맞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이 원칙(기쁘고자 하신 창조원칙)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중심한 전후, 좌우, 상하가 전부 기쁜 날을 맞이하기 위하여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는 '나는 이만하면 되겠지' 하고 자랑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나타내는 것은 온 우주 앞에 기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완전한 기쁨이란 선악을 분별한 후에야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아직 분별되지 않은 환경에 있기에 자랑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타락한 모습이기 때문에 만물 앞에 보여줄 수 있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서남북, 즉 평면적으로 볼 때 내가 기쁠 수 있는 위치라 해도 나는 만족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을 결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불행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원치 않는 불만이란 요소와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내가 치느냐, 아니면 쓰러지느냐 하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최전방의 병사와 같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지금 어떤 입장에 계시는가. 기쁨을 누리고 계시는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아직까지 기쁨의 한 날을 맞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지으신 상대의 세계가 기쁨의 대상으로 나타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피조세계가 비운의 운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한 이후 하나님은 어떤 나날 속에 계시는가? 슬픈 나날 속에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도 슬픈 나날 속에 살아왔으며 온 만물도 슬픈 나날을 지나온 것입니다. 모든 만상은 기쁨의 한 날을 맞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쁘신데 인간은 슬프고, 인간은 기쁜데 만물이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웃음에 인간도 만물도 웃음으로 호응해야 할 것인데, 아직까기 그렇게 되어 있지 못합니다.

우리가 좀더 뜻 있고 가치 있는 길을 걸어 나가는 것은 하나님과 온 우주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한 날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말로만 기쁨의 한 날을 맞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여러분의 생활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조건이 있었습니까? 그런 것이 없는 사람을 잡아서 처리하는 곳이 지옥입니다. 오늘날 나병환자 같은 불치병자를 격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나간 역사는 모두 슬픔의 날들이었습니다. 인류는 이 슬픔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 밟고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의 발전현상입니다. 역사상 성현으로 일컬음을 받은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입니까? '제가 이제 죽사오니 하나님이여 붙들어 주시옵소서'라고 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라'고 하였지만 사실은 거기에 '생명을 다하라'도 보태야 합니다. 쓰러지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구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붙들려고 하는 사람들을 붙들어야 합니다. 붙드는 데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생명을 다해서 붙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