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2권 PDF전문보기

여러분은 어떤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이 뜻은 스승만의 뜻도 아니요 현재의 식구만의 뜻도 아니다. 스승과 통일식구뿐만 아니라 이 땅과 하늘,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인 것이다. 이처럼 크고 놀라운 뜻인 것이다. 2년 동안 많은 핍박의 길과 여러가지 사정을 헤치고 나왔다.

오늘에 자아의 가치를 걸어 놓고 오늘과 내일의 문제들을 생각해 볼 때, 뜻을 걸고 싸워 나온 것은 잘 싸웠다고 할지 모른다. 물론 남에게 자극을 주기도 했을 것이다.

하늘이 동역한 과거를 생각할 때, 하늘땅이 숭배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느냐, 같이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때인 것이다. 이것으로 종결되는 뜻이 아니라 앞에서 쓰러지면 밟고 넘어가서라도 이루어야 할 뜻인 것이다. 쓰러지더라도 `내 대신 부디 이 뜻을 이루어다오' 하면서 스스로의 역사를 상속할 수 있는 유언이라도 하고 쓰러져야 한다.

과거보다도 현재가, 현재보다도 미래가 문제다. 현실을 밟고 서서 목적의 세계를 향해 행진해야 한다. 잘못하면 과거의 협조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천적인 탄식을 하게 된다. 내 일대뿐만 아니라 선조와 후손까지 배후가 다 걸려들게 된다. 과거가 거룩하면 가는 발걸음도 훌륭하게 된다.

승리자냐 패자냐고 묻게 될 때, 지금 여러분은 어떤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다시 한 번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분이 교회문을 마음대로 출입해? 그렇게 할 수 없다. 여기서 부르는 아버지란 이름이 그렇게 쉽사리 부를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니요, 여기서 부르는 식구라는 명사가 그렇게 쉽사리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천천만 성도가 피땀 흘린 터전 위에 세워진 것이다.

이 거룩한 자리에 나온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다시 말해서 설교 듣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인습적인 신앙관념이나 습관적인 생활이 다시 계속되는 경향이 없지 않은가 스스로 비판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여러분은 어차피 태어났으니 살아야 하고, 살다가 가야 한다. 처음부터 태어나는 것도 선포하고 태어난 것이 아니요, 사는 것도 산다고 선포하고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가치적인 그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그런 생활을 하다가 저 세상에 가야 한다. 또 그런 생애를 살아야 한다.

엄숙한 곳에서 내가 왔으니 엄숙한 곳에서 내가 살고 엄숙한 곳으로 가야 한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자연적인 인연에서 출발하여 자연적인 인연의 길로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자연스럽게 출생하였고 부자연스러운 곳에서 살고 있고 부자연스러운 곳으로 가게 된다. 이렇게 살다 가면 되겠는가? 안 된다.

부자연스럽게 태어났으니 이것을 청산해야 하고, 부자연스럽게 살고 있으니 이것도 청산해야 하고, 부자연스럽게 가고 있으니 이것도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스스로는 청산할 수 없다. 이것을 청산해서 재 공인하려 하니,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을, 곧 죽고 사는 것을 간섭하려 하는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하나님에게 6천년에 걸쳐 부끄러운 책임을 지워 놓았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그 책임을 벗지 못 하셨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는 이렇게 원치 않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라보는 선조의 슬픔은 얼마나 컸겠는가? 한편 하늘의 요구는 얼마나 컸고, 하늘의 수고는 얼마나 컸더냐?

여러분 하나가 잘되면 천지가 잘되고 여러분 하나가 잘못되면 천지가 잘못되는 것은 배후의 역사적인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일대 승리적인 깃발을 들고 자기 이름과 더불어 후대에 상속해야 할 문제가 있다.

여러분의 입교한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교회에서 식구라고 불려지는 의미는 어디에 있느냐? 가족적으로 민족적으로 하늘적으로 청산해야 할 것을 청산치 못했으니, 그것을 가정 이전에 개체 개체로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누구의 복을 위해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