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하는 자리에 서지 말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2권 PDF전문보기

배반하는 자리에 서지 말라

내가 본래 태어날 때 사랑의 인연이 있는 하늘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사랑의 원수가 없는 가운데서 태어나지 못한 조건이 있다. 이것을 청산하는 데는 개인 문제부터 완전히 청산짓고 난 다음이라야 하늘과 땅의 문제가 청산되어진다. 미래에 조건이라도 남기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배후의 원통한 인연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을 살펴볼 때 만신창이가 된 내 자신의 문제를 청산하여야 한다. 그것이 내 과거요 현실이요 미래인 것이다. 소위 자랑하는 바 내 자체요, 오늘의 내 입장인 것이다.

과거도 수치스럽고 현실도 수치스럽다. 이 모든 하늘 땅 앞에서의 수치를 어떻게 내 일대에서 해결할 것인가? 과거를 걸어 놓고 현실을 걸어 놓고 하늘 땅이 공인하는 가운데서 청산해서, 이 시간부터 그러한 자체를 한 시간이라도 내 일대에서 갖고야 말겠다고 재차 각오해야 한다.

뜻을 위한 내 생활에서 하늘 앞에 요것만은 과거에서 아직까지의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다고 하는 것을 갖지 않으면 안 되겠다.

아벨, 노아, 아브라함, 모세, 누구도 그러한 한 시간을 가졌다고 자처할 사람이 있느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계에 가서는 얼굴을 못 든다.

구세주가 다시 오는 목적은 청산된 후에 하늘이 공인할 수 있는 길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것을 못 하고서는 우리와 메시아 사상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 그래 가지고는 우리가 사탄 대하여 승리한 자라고 할 수 없다. 이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하루를 가져야 한다. 섭리의 뜻을 대하여 나오신 하늘과 같이 살았다고 하는 그런 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하늘 땅, 과거의 어느 누구도 흠모할 수 있는 한 날을 가져야만 한다.

그렇게 엄숙한 과제와 회개해야 할 일을 앞에 놓고, 오늘날 여기 들어 왔으니 이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직시해야만 한다. 과거로 현재를 세운다. 즉 현재는 미래의 터전이 된다. 이 순간이 내일을 개척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엄숙한 시점이다.

그러므로 뜻을 대해 나가는 길에는 방심이 있을 수 없다. 마음 놓을 사이가 없다. 요즈음 보건대, 재차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칭찬하기를 원하실진대, 그런 자리로 내몰아야 할 것이 하나님의 입장이다. 현실의 생활을 밟고 올라서서 새로운 미래의 터전으로 나아가라고, 하나님은 쉬지 않고 강조하신다. 여러분이 무책임한 중에도 하나님은 책임지시고 일을 해오셨다. 이런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밥을 먹고 배부른 것도 미안해하고, 건강한 모습도 미안해해야 한다.

몸이 병들었어도 한 시간을 아까워해야 할 식구가 있다는 것이다. 죽는 자리에서도 더하고 한 시간이라도 더 가라고 하시는 하늘이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 보았다. 눈물 콧물 흘리며 맹세하던 사람, 세상이 다 못 가도 너만은 가겠지 한 사람들이 어디론가 다 가버렸다. 그 눈물도 그 맹세도 아랑곳없이 다 자기 갈 곳으로 가버렸다. 떠난 그들은 편안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통회하며 맹세한 하늘과의 인연을 수치스럽게 한 것이다.

`나'라는 사람 때문에 어떠한 손상을 입으셨느냐고 하나님께 기도해 보라. `나'라는 사람을 세워서 하늘의 위신과 체면을 세우려고 하셨는데 기도라니 말도 안 된다. 예수님은 하늘의 왕자로 오셨다가 민족의 반역자로 몰리어 십자가의 이슬로 사라질 때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호소하셨다. 죽는 그때까지 운명하는 그때까지 하늘의 위신과 체면을 세우려 하신 것이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부르짖은 예수였다. 여러분은 죽음의 자리에서도 하늘을 배반하는 자리에 서지 말라.

우리가 가는 길은 사망으로 출발했으니 사망을 걸어 놓고 죽음을 각오하고 걸어야 한다. 가자! 사람은 누구나 피로한 것도 마찬가지고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다. 가자! 우리는 사상기준이 다르다. 모진 바람이 불어오고 사망의 물결이 흘러오는 자리에도 가자. 일기가 나쁘고 바람이 불어오는 자리에도 가자. 과거에 백운대 등산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라. 과거에는 애기를 업고도 백운대 등산한 사람이 4명이나 있었다. 지금은 몇사람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