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신앙자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2권 PDF전문보기

바른 신앙자세

오늘날 우리는 고난의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요셉 가정에서 보낸 30년 사생에도 고난의 생활이었으니, 예수는 안팎으로 고난의 생애를 보냈던 것입니다.

12사도와 수많은 무리들은 무엇 때문에 예수를 따라다녔던가? 그들은 자신들의 영광을 위해서, 즉 땅에서의 영광을 바라보고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되니 최후에 가서는 하나되지 못하고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 제자들이 예수가 당하는 내적인 고통과 외적인 고통을 알 정도만 되었어도 예수는 자신의 고통을 그들에게 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도 예수의 고난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의 영광은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지요.

예수에게 있어서 눈 앞에 보이는 고통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에 예수는 그 기준을 가지고 모든 것을 대했습니다. 식탁도, 눕는 자리도 소원의 한 날을 고대하며 대했던 것입니다.

끝날에는 여러분들이 과연 예수가 바라는 신부, 혹은 제자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자격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2천년 전 예수는 소망의 심정을 말 못한 채 안팎으로 고통을 품고 골고다의 길을 갔습니다. 기쁨과 만족을 품고 간 것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을 품고 갔습니다. 예수는 심중의 고통을 이 땅 위에 풀어 놓지 못하고 갔습니다. 영광도 남겨 놓지 못했지만 그 심중의 고통도 남기지 못하고 갔습니다. 그래도 성도들은 예수께서 가실 때에 당한 슬픔과 고통을 인계받기 위해 골고다의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신앙의 길은 바로 그런길입니다.

아직도 육적 골고다의 길이 남아 있기에 성신이 고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을 중심삼고 죄악의 역사를 청산할 수 있는 한 시기가 와서, 제자들에게 말 못하고 안팎으로 당하셨던 예수의 고통을 끝날의 성도들에게 알리는 것이 예수와 성신의 소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소원을 이루지 못한 예수를 부르셨다면 한을 품고 부르셨음에 틀림없습니다.

예수는 오늘날까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신도 역시 이 땅에 와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와 성신 두 분이 인간의 죄를 책임지고 청산하여 기쁨과 영광의 세계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낙원에서 기도하는 예수는 결코 편하지 못합니다. 영광의 아들이 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성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는 30여년의 생애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이래 오늘날까지 2천년 동안 한결같이 십자가의 생활을 계속해 오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시여!' 하는 기도도, 당시뿐만 아니라 낙원에 가 있는 2천년 동안에도 계속해 오셨습니다. 예수가 그러니 성신 또한 그렇지요.

기독교인들은 믿는 날부터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을 간구합니다. 그것도 땅에서의 기쁨과 영광이 아니라 저 나라에서의 기쁨과 영광을 바랍니다. 이렇게 그들은 기쁨과 영광을 누리려고만 할 뿐, 그 배후에 십자가의 노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오늘 여기에 모인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분도 그들처럼 기쁨과 행복과 영광을 요구하지 그 반대의 것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쁨과 영광은 하나님도 예수도 성신도 느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명사는 있으나 아직까지 가져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기쁨과 영광을 나에게 주시고 슬픔과 고통은 아버지가 가지시오'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창조 이래 가져 보지 못한 기쁨과 영광을 땅에 있는 인간이 먼저 가질 수는 없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도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가질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삼위신이 가져 보지 못한 기쁨과 영광을 우리 인간이 먼저 가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영광을 상속받기 전에 십자가를 상속받아야 하며, 축복된 삶을 상속받기 전에 죽음을 상속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크리스찬이 상속받아야 할 유업입니다.

천당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셔야 기쁜 것이고, 예수가 기뻐해야 기쁜 것입니다. 예수가 기도하고 있는데 우리가 기뻐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는 기도하시는 예수를 고통 가운데에서 해방시켜 드려야 합니다. 예수가 기도로써 싸워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도 예수도 성신도 끝날이 어서 오기를 간구하고 계십니다. 십자가를 청산하고 기쁨과 영광의 날을 맞기 위해 기다리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