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의 감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4권 PDF전문보기

대구에서의 감회

그러면 통일교회 선생님 입장에서 얘기하는 데, 우리 식구들이 살 수 있는 만세의 낙토는 어디입니까? 살아 보니 어때요? 한국이 만세의 낙토 같습니까? 한국이 아니더라도 만세의 낙토는 어디엔가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여러분, 그런 만세의 낙토가 있으면 좋겠지요? 「예」 그런데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만들어야 됩니다」 만든다구요? 누가 만듭니까? 「우리가요」 다들 자신 있습니까? 「예」 그것은 덮어놓고 고생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만들 것이냐? '아름다운 산과 바다야!'거 좋지요. 한국 산천은 아름답습니다. 세계를 돌아봐도 한국만큼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나라도 드뭅니다. 어딜 가도 그림 같아요. '아름다운 산과 바다야! 정든 고향아' 여러분, 정든 고향 있습니까? 「예」 그래요? 파리가 윙윙대고 냄새가 나고 그러지요? 아가씨들이 보면 다 도망갈 거예요. 그런데 그 고향이 정이 들었습니까? 농사꾼은 그 집에 정이 들어야 됩니다.

선생님이 쭉 순회를 하다가 대구에 척 오게 되면 아주 인상이 다릅니다. 전라도를 가는 것과 경상도를 가는 것은 아주 느낌이 달라요. 그런데 경상도 중에서도 대구는 제일 인상에 남은 도시입니다. 도시로 말하면 경상도에서 대구가 몇 번째 도시지요? 두번째이지요? 그런데 선생님 생각으로는 첫번째 도시 같습니다. 좋아서 그렇습니다. 대구를 선생님은 좋아합니다.

'대구' 하면, 선생님의 뇌리에서 아주 잊혀질 수 없는 곳입니다. 대구를 생각할 적마다 지금부터 10여 년 전 생각이 간절합니다. 선생님이 아주 대단한 마음을 갖고, 복장을 쥐어 박으며 기도하고 결의하고 맹세하던 시절이 생각나 감회가 깊습니다. 언제든지 '대구' 하게 되면 '여기서 한번 멋지게 싸워 가지고 하나님의 한 때를 이루어 드리자' 하던 것이 생각나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여러분, 좋아요? 「예」

그러니 여기 살고 있는 통일교회 식구들도 한번씩 고생을 실컷 해봐야 됩니다. 대구를 대표해서, 나아가 경상북도를 대표해서 뜻 앞에 충신의 도리를 세우겠다고 하는 통일교회 신자라 할진대, 경상북도를 책임지고 찾겠다고 하는 통일교회 신자라 할진대는 전부 다 나가야 됩니다. 나가서 무슨 활동을 하느냐? 거꾸로 쳐박아 놓고 유도 같은 걸로 날려 보고 싶습니다. 왜? 앞으로 대구를 우리 뜻 가운데로 끌어 오려면 대구전체를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거 혼자 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젊은 사나이들, 그리고 젊은 아가씨들을 동원해서 내가 기술을 부려 보려고 합니다. 명령을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선생님의 과거에 분했던 마음에 비례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분했던 선생님의 한을 풀 수 있는 자신을 가진 사나이와 아낙네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대구에 오면서 무슨 말을 해줄까를 생각했습니다. 좋은 말을 할까, 씁쓸한 말을 할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씁쓸한 말을 해야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디 그럴 수 있어요? 나쁜 말은 싫어하는데 말예요. 섭섭한 마음을 눌러 놓고 여러분을 위해서 좋은 말을 해줘야지요. 그러니 얼마나 처량합니까? 이럴 때는 '아! 하나님께서 바로 이런 심정을 지니셨겠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들도 그렇잖아요? 자기 자식이 잘못해도 사랑하기 때문에, 정이 들었기 때문에 자기 분풀이를 하지 못하고 좋은 말을 하지요. 여러분도 이런 것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대구에 와서는 한마디로 욕을 하려고 딱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 욕을 듣겠습니까? 들을 거예요? 여기 대구의 여러분들은 언제든지 그런 것을 알아야 됩니다. 전번에 1차, 2차, 3차에 걸쳐 부흥회를 했지요? 또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경북지구 본부가 제일 초라하지만, 앞으로 어느 교회보다도 더 큰 통일교회를 여기 대구에 짓겠습니다. 경북지구 양반들, 영광이지요? 「예」

대구 사람들은 뼈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몰랑몰랑해요. 그렇다고 대구 사람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뼈 없는 사람들 같은게 대구 사람들이예요. 그렇지요? 경북 사람들은 신랑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 충북에서부터 경남을 거쳐 대구에 척 들어오니 골목에서부터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렇지만 참았지요. 그래서 대구에 와서는 마음놓고 못 다니겠어요. 여러분도 그럴 것입니다. 앉을 때도 가만히 앉아야 될 거예요. 왜 ? 덩치가 큰 사람이 한번 깔고 앉으면 남아나지 못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