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를 전개시키려 할 때는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4권 PDF전문보기

새로운 역사를 전개시키려 할 때는

그러면 하나님은 이 사탄세계에 한 개인을 세우고 한 가정을 세워서 그 터를 잡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하실 것인가? 싸움을 붙이기 위해서는 이 사탄세계의 전체 가정을 일치단결시켜서 결속된 입장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전통과 습관과 태도를 진부 희박하게 만들어 놓고 싸움을 붙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나가 불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환경을 재검토하게 되고, 새로운 그 무엇을 찾게 됩니다. 하늘은 이런 환경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한 개인을 세워 사탄세계에 싸움을 붙여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사탄권은 혼란된 환경에 있기 때문에, 그때 강하고 담대하게 전체를 위하는 뜻을 품고 전체를 위해 생각하는 태도를 갖고 전체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사탄편은 자기들도 모르게 자연히 그 사람 주위에 들어와서 그 환경을 옹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뜻보다 낫고, 자기들의 생활 태도보다 낫고, 자기들의 행동보다 낫기 때문이지요. 가정이면 가정도 역시, 종족이면 종족도 역시 그런 환경을 거쳐서 세계적인 목적의 세계를 향해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사를 보아도 온통 싸움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족이 섭리의 뜻을 대하여 나오는 데에 온갖 싸움투성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때에도 원수들이 나타나서 그가 가는 길을 막았었고 야곱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21년 동안 고용살이할 때, 라반이 열 번씩이나 속였지만 그것을 참고 21년을 보냈기 때문에 가정적인 승리의 기반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라반과 그의 딸들이 하나 되지 못했기 때문에 라헬이 자기 아버지의 우상을 훔쳐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가 민족을 출발시키려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전개시키려 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사탄세계를 혼란시키십니다. 그런 다음에야 역사적인 새로운 중심을 세워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탄편에서 하나님편을 옹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20세기의 종말에 있어서 하나님이 세계사적인 뜻을 세우기 위해서 어떻게 섭리하실 것인가? 민주주의면 민주주의가 자랑하는 사상과 전통, 그리고 공산주의면 공산주의가 자랑하는 사상과 전통을 서로 부딪치게 하여 분열이 벌어지게 하십니다. 종말시대가 가까와 오면 가까와 올수록 세계적인 뜻을 세우시기 위해 사탄편의 배후에 하나님의 뜻을 옹호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해 놓으신다는 것입니다.

그 뜻은 어떤 개인을 위한 뜻이 아니요, 어떤 가정을 위한 뜻도 아닙니다. 또 어떤 종족만을 위한 뜻도, 어떤 민족만을 위한 뜻도, 어떤 국가만을 위한 뜻도 아니고 현 지구상의 세계만을 위한 뜻도 아닙니다. 그 뜻은 보다 큰 만우주를 위한 뜻인 것입니다. 때문에 그 뜻은 넓고 크고 또 그만큼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뜻을 품은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가정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어떠한 종족적으로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또한 어떠한 민족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인 어떤 주의사상을 중심삼고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뜻 중심으로만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끝날에 그 뜻을 세우려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 가운데 개인적인 뜻을 대표하여 세운 사람은 아브라함이요, 가정적인 뜻을 대표하여 세운 사람은 야곱이요, 민족적인 뜻을 대표하여 세운 사람은 모세요, 세계적인 뜻을 대표하여 이 땅에 세우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유대 나라만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유대 민족은 모세의 유언이 있었기 때문에 4천년 동안 로마의 속국이 되어 압박받는 불쌍한 입장에서도 '메시아가 오면 모든 나라가 우리 앞에 굴복하고 충성할 것이다'하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유대 민족을 발판으로 하여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오셨던 것이지, 유대 나라만을 위해서 오셨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오셨던 것이지, 유대 민족만을 위해 오셨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