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음의 고빗길을 넘어야 할 통일교인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참음의 고빗길을 넘어야 할 통일교인들

선생님은 통일교회를 출발할 때 가장 가까운 사람이 원수가 될 것이라는 걸 각오했습니다. 개인적인 생활에서의 원수는 견디기 쉽습니다. 개인적인 자리에서 나타난 원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온 인류의 운명과 천주의 운명을 짊어지고 세계의 최첨단에 서서 그 자리에 나타나는 원수를 갚는 책임은 누가 할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것을 해야 할 분은 오직 이 천지를 지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뿐입니다. 그래서 메시아 사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면 메시아는 어떠해야 되느냐? 한 많은 역사의 고빗길에서 참을 줄 알아야 됩니다. 또 한 많은 역사의 신음에 스스로 동참할 줄 알아야 되고, 한 많은 비운의 자리에도 스스로 나갈 수 있고,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주인격 자리를 거쳐 나와야 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 할진대 앞으로 오실 메시아는 절대 영광 가운데 오시지 못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오신다면 가짜 메시아입니다. 오시는 메시아는 역사적인 비운에 부딪쳐도 역사적인 흐름에서 사라지지 않고 역사를 밟고 올라서서 당당히 세계적인 원수와 대결하여 승리할 수 있는 책임자가 아니면 안 됩니다.

오늘 선생님이 왜 이런 말을 하느냐면, 일본에 우리 식구들이 많은데 식구들 중에 한국 교포들과 일본 사람 사이에 역사상의 감정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아직까지 노랑이면 노랑물이, 파랑이면 파랑 물이 빠지지 앉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파랑물 노랑물은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생각, 이 노랑은 내 것이고 저 파랑은 당신 것이라는 사상을 어떻게 없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늘이 갚아야 할 원수는 일본이나 한국 등 일개 국가를 상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원수를 치기 위해서는 세계 전체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따르는 모든 신자들에 대해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 15 :5)"고 하셨습니다. 즉, 한 지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지체가 어떤 개인이 즐거워할 수 있는 환경에 사로잡힌 지체가 아니라, 세계와 하나님이 즐거워할 수 있는 지체로서 설 수 있기를 하나님은 소망해 오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통일교회는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예요. 아무리 일본이 스스로 세계적인 원수를 친다 해도 세계적인 원수는 다시 찾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