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노정 중에 해야 할 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7년노정 중에 해야 할 일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꿈도 안 꾸고, 아무 것도 모르는 가운데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총진군해 왔다. 많지 않은 통일교회 식구들을 거느리고 나오면서 어떻게 하면 통일교회의 점진적인 발전의 모습을 보여 주느냐 하는 것이 선생님의 걱정이었다.

우리는 결코 좋은 환경 가운데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일편단심으로 고투를 계속하여 이제 우리는 민족적인 기준에 맞먹는 때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금은 7년노정의 6년 고비를 넘기고 남은 일년 고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은 선생님이 해방 직후 이 노정을 출발했을 때부터 이 민족이 이 뜻을 받아들였더라면 이 뜻이 이토록 연장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1946년도에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평양을 찾아갔었다. 선생님은 7년을 걸고 이 길을 출발했으나, 환경의 불비로 인하여 계획대로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평양을 거쳐 남한에 내려와서 부산으로, 서울로 옮기면서 뜻을 펴려고 하였으나 이 민족이 그 길을 가로막으며 하나님을 버렸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민족을 버릴 수가 없었기에 지금 다시 여러분을 중심삼고 7년노정을 찾아 세우시려는 것이다.

이 길은 말할 것도 없이 어려운 길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수의 식구들이 끝까지 견뎌 내지 못할 줄로 안다. 그렇다고 하여 싸움의 과정에서 낙오된 식구들을 일일이 동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복귀섭리를 중심삼고 볼 때 이 기간을 고개라고 한다면 제일 높은 고개요, 골짜기라 한다면 제일 깊은 골짜기다. 선생님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이 골짜기에 고여 있다. 이 고개나 골짜기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평지를 만들어야 한다. 만드는 데는 산을 파서 골짜기를 메우는 것이 아니고 이 고개를 몽땅 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이 7년노정은 단 한번뿐이다. 복귀섭리역사에 있어서 두번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편단심으로 최후의 고개를 넘어 승리적 주관자가 되어야 한다. 이 승리적 주관자가 되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7년노정의 첫 해의 표어는 '생애 중 최대의 실적을 남기는 해가 되게 하자'였고 두번째 해는 '아버님의 대신자가 되자'였으며, 세번째 해의 표어는 '보여 주고 자랑할 수 있는 자가 되자'였던 것이다. 그 다음 네번째 해부터 7년노정이 끝날 때까지는 '승리적 주관자가 되자'는 표어로 일관 하게 된 것이다. 또 앞의 3년 기간에는 연속으로 36, 72, 124가정의 성혼식을 거행하고 남한 각지에 임지를 주어 고정 배치하였는 데,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복귀한 뒤 12지파를 중심하고 새 땅을 분배한 것과 같은 뜻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정의를 위한 의용군으로서 하나님이 알려 주신 작전 비법을, 즉 주신 피와 땀과 눈물을 무기로 삼아 나왔다.

만물도 참부모의 주관을 받기를 원한다. 선생님은 7년노정을 출발하기 전에 남한 각지의 명승지를 찾아 다니며,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여 하늘과 인연을 맺게 하는 조건을 세웠다.

탕감복귀의 원칙은 철칙이다. 그런데 어느누구도 반겨 맞으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온 사탄들이 일체가 되어 배반하는 환경을 만들어 싸움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전적으로 굴복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의 심정을 지녀야 한다. 그런 다음 우리는 그러한 환경적 조건 위에서 종적인 복귀섭리역사를 횡적으로 재현시켜야 한다.

특별히 이번 7년노정에서는 하나님의 6천년 동안 쌓여온 역사적인 서러움을 우리 일신에서 횡적으로 탕감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공석에 나서기만 하면 고생하라는 말을 자주 해왔던 것이다.

선생님의 생활 역시 6천년의 탕감조건을 걸고 무자비하게 때려 모는 것이었다. 그래서 감옥에 가서는 제일 어려운 일을 도맡아 했고 그것으로 공산당 치하의 감옥에서도 여러 차례 모범 노무자 상을 받았다. 이제는 이 고개를 넘어서는 단계가 되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죽더라도 뜻은 평면적인 인연 위에 어차피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고생할 때면 하나님은 언제나 친구를 갖게 해주셨다. 틀림없이 하나님은 아버지이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생님과 함께 하셨다. 선생님 역시 죽을 뻔한 지경을 수없이 겪어 왔지만, 그 어떤 경우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절개를 지켰다. 그래서 선생님은 쇠고랑을 차고 평양감옥으로 들어갈 때에도 오히려 여기에서 어떠한 동지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흥미와 함께 희망을 품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