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중심한 가인과 아벨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뜻을 중심한 가인과 아벨

오늘은 4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가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자리, 즉 가인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반성해야 한다. 만일 아벨의 입장에 있다면 남들이 피하는 것, 어려운 것을 다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연한 태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부모의 제일 어려운 문제를 대신 풀어야 하며 바깥의 어려움도 도맡아야 한다. 따라서 아벨의 입장에 있는 우리들은 식구를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관념적이 아니라 실증적으로 사랑하여 만사에 자신을 가지고 나가야 사탄의 참소를 받지 않는 자리에 서게 된다.

개인을 거쳐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이루는 모든 복귀섭리역사의 성취에는 이 공식이 적용된다. 하나의 확대는 전체가 된다. 결국 온 인류는 한 형제자매인 것이다. 따라서 식구를 대할 때 누구나 형님 누나로 대해야 된다.

그리고, 나가 싸울 때는 부모의 자격으로 싸워야 한다. 즉 싸우는 상대가 원수라 할지라도 궁극적인 의미에서는 자기 자식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표어가 '부모의 심정을 가지고 종의 몸을 쓰고,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뿌리자'이다. 그래야만 완전히 복귀된다. 이러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최고 교육지침이다.

앞으로 있을 제2차 7년노정에 대비하여 새로운 결의를 해야겠다. 각인의 처세관, 생활관 그 밖의 어떤 것이라도 원칙을 벗어나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런 관점에서 식구들을 볼 때 여기에 합당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는 것이다.

선생님이 인간적인 감정으로 한다면, 뜻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한 칼에 쳐서 그 피를 들이마셔도 오히려 부족할 정도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뜻에 대해 현재의 통일교인보다 3배 이상 기뻐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책임 못한 사람은 반대자처림 선생님을 가슴 아프게는 안했다 할지라도 역사의 결과를 놓고 따진다면 조금도 그와 다를 바가 없다.

과거에 뜻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3배 이상 기뻐하면 뜻을 받아들이면 용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이 참소하게 된다. 선생님도 앞으로 그들을 어떻게 대해 줄 것이냐에 관하여 몇 해 동안 생각해 봤다.

그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죄를 지은 후에 용서받은 자의 감사는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감사해 하는 것보다 몇천 배 더 귀한 것이다. 그들이 일반 사람보다 몇천 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돌아온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심정을 가진 하나님이기에 전체를 복귀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용서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라도 그 부분은 복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심정을 가진 통일교회이어야 사탄의 입장인 공산세계까지 복귀할 수 있다. 이렇게 대하시는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때가 많다.

선생님이 누구를 용서해 줄 때 여러분들이 그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라고 해서는 안 된다. 궁극에는 극악의 원수도 용서할 수 있는 심정, 이것이야말로 사탄세계까지 탕감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 된다. 선생님이 만일 이것을 몰랐다면 복귀역사를 못 했을 것이다. 이러한 심정을 통해서만 전체를 복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적 기준을 통해 외적, 즉 사회적 완성기준까지 복귀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인편뿐만 아니라 사탄까지도 용서해 줄 수 있는 아벨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과거에 관계 당국이 우리를 얼마나 못살게 했나?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쌓아 놓은 실적과 공적을 직접 목격함으로 우리를 이해하게 되었고, 퍽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원컨데 아벨의 사명을 다하라! 그리고 처음 교회에 들어왔을때 느낀 기쁨을 그대로 간직하여 생명의 원천으로 삼아 생명의 불을 지펴라! 이제 계절적으로 보나 섭리적으로 보나 봄이 되었으니 다시 뭉쳐 재출발해야 되겠다. 부끄러운 구원을 받고 저 나라에 가서는 안 된다.

상하 관계에 있어 가인 아벨이 되어 있느냐, 전후 관계에 있어서 누가 주인이냐, 선생님 가정을 중심한 좌우 관계에 있어서도 누가 중심이냐 하는 것을 바로 알고 각자 합당한 입장을 지켜 나가야 한다. 인간관계와 하늘땅의 총합적 관계에서도 반드시 누가 가인이고 아벨인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어떤 특정한 일을 중심삼고는 평소의 아벨이 가인이 될 수도 있다. 즉 이 관계는 때에 따라 뒤바뀔 수 있는 것이다. 선생님이 이것을 몰랐다면 벌써 깨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