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목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8권 PDF전문보기

기독교의 목적

여러분이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는 신랑 신부의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신부의 종교입니다. 다른 종교가 갖지 못한 사랑의 인연을, 아버지의 뼛속 깊이깊이 알뜰하게 담겨져 있는 사랑의 인연을 인간 세상에 소개해야 될 신랑 신부의 종교입니다. 많은 종교가 진리로서 자유 또는 관념적인 이상을 논했지만, 사랑이 직접적으로 생활무대에 엉클어져서 사랑으로 뒤넘이치는 싸움의 역사를 거쳐 나가는 종교는 기독교뿐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신부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는 신랑이지만, 혼인 잔치가 끝나고 난 후에는 형제입니다. 남자에게는 형이 되고 여자에게는 오빠가 된다는 것입니다. '형님' '동생' 할 때는 벌써 주종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횡적인 입장으로 찾아와서 주종관계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입체적인 세계만 망상하는 종교는 이상적인 종교가 아닙니다. 입체적인 세계의 내용을 갖고 횡적, 평면적인 세계의 실상을 토대로 한 종교가 아니면 이상적인 종교가 못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은 입체적인 세계와 관계를 갖고 몸은 평면적인 세계와 관계를 가져서 두 세계에 이상적인 터전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다음부터는 형제 관계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주님이면 좋겠습니까? 형님, 오빠면 좋겠습니까? 신랑 신부의 관계라는 것은 언제나 위험한 것입니다. 부부는 언제든 이혼이 성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형제나 남매관계가 갈라질 수 있습니까?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피가 같기 때문에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제나 남매 관계가 더 좋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독교가 찾아 나온 것이 무엇이냐? 기독교가 그렇게 고대해 나오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하나님을 보시는 것이요, 하나님이 보내신 신랑을 모시는 것이요, 그 신랑을 맞이할 신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자녀들을 찾는 것이요, 그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종족을 마련하는 것이요, 그 종족과 더불어 세계를 복귀할 수 있는 민족을 편성해서 그들과 더불어 하나의 세계국가를 편성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종교들이 보다 더 많은 전도를 하려고 하는 목적도 거기에 있습니다. 도를 중심삼고 세계인을 규합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종교들은 전도를 통하여 선민을 만들고 그 다음에는 세계를 하나의 고향으로, 세계인을 친척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거기에 우리 한국 민족은 종손입니다. 종교를 믿는 후손들이라는 것입니다. 또, 종자(宗子)들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서양 사람들 즉 백인들, 흑인들과 하나 되어야 합니다. 하나 되는 데는 무엇으로 하나 되느냐면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의 피와 살이 같이 통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만민은 그 살아가는 환경이 다를 뿐이지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백인이든 흑인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흑인 여자와 결혼해서 살면서 흑인 아이를 낳고, 그러다가 다시 백인 여자와 결혼해서 백인 아이를 낳았다고 하면 그 사람은 백인의 아버지도 되고, 흑인의 아버지도 되는 것입니다. 즉, 그들의 아버지는 한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세계 인류가 한 아버지에 의해 태어난 한 형제라는 심정이 우러나게 하지 않으면 세계인의 통일은 불가능하고, 만대의 규합은 불가능합니다.

세상의 청년 남녀들을 가만히 보면, 어떤 사람을 사랑하다가도 그 사람보다도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 마음이 변하여 그 사람을 사랑해 버립니다. 또 안팎의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천하가 다 존중할 수 있는 상대가 나타나게 되면 자기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보다도 그 사람을 좋아하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세상의 남편들은 자기 부인이 예수님 믿는 것도 못마땅해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부인이 남편보다도 예수님을 더 사랑하게 되거든요. 또 예수님과 하나님을 두고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말고 나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시겠습니까? 신랑인 예수님보다도 아버지인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