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의 열매는 귀하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0권 PDF전문보기

고생의 열매는 귀하다

천국을 이루고 살기 위해서는 앉아서 가야 되겠습니까, 서서 가야 되겠습니까, 누워 가야 되겠습니까, 엎드려 가야 되겠습니까, 거꾸로 가야 되겠습니까, 어떻게 가야 되겠습니까?

그곳에 가려면 거꾸로 가야 됩니다. 발로 가는 것은 정상이므로 손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앉아서 먹지 않고 거꾸로 서서 먹고, 무엇을 볼 때도 거꾸로 서서 보고 전부 다 거꾸로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이단시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보긴 바로 봤습니다. 우리는 전부 다 거꾸로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눈을 뜨고 살면 우리는 눈을 감고 살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눈에는 소망의 천국이 비쳐져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 눈에는 원수의 속까지도 비쳐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이를 악물고 싸우는 최고로 긴장된 자리에서 사는 사나이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알겠습니까? 선생님은 나이가 50이 되어 오지만 지금까지 하루도 편안하게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느 시대에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냐? 말할 수지상에 천국을 창건한 후에 역사에 대해 말할 수 있고, 현재에 대해서 있고, 미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고생을 해야 됩니다. 그러나 고생의 나무가 되지 말고, 고생의 꽃이 되어야 합니다. 고생의 나무는 누구든지 다 될 수 있지만 고생의 꽃이 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야 고생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고생의 향기를 맡으며 고생의 열매늘 위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생의 열매가 뭐냐? 내가 고생하고 남긴 것은 가락지 하나라도 억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며, 남루하고 냄새가 나고, 보면 천리만리 도망갈 것이어서, 선조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욕을 한다 해도 천만금을 주고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생의 열매입니다.

내가 비록 개인적으로 남겨 놓았으나, 이것은 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며, 만인이 이것을 원하고 손끝을 이어 가면서 찾으려고 애달파할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수고와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내가 생활과정의 일편을 남기겠다는 것입니다.

후대 사람들이 얼마나 고대하고 얼마나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며 알고 싶어할 것인가! 그 심정의 빚이라도 갚아줄 수 있는 재료를 고이 간직했다가 그들의 숙원을 풀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걸레 조작 같은 런닝셔츠 한 장이라 해도 천만금과 바꿀 수 없으며, 그 집이 아무리 누더기 자박지여서 동네 개까지 법석대며 짖고 난리를 피울 것 같은 집일망정, 그 집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어느 국왕의 궁전보다도 더 빛나고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찬란하게 세워진 궁전은 그 한계권내에서 가치를 나타낼 수 있지만, 그 한계권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초라한 집이라도 그 가치는 무한한 가치여서 궁전의 가치를 가름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의 맛을 느끼기 위하여 고생의 나무가 되고, 고생의 꽃이 되고, 고생의 열매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 열매야말로 하나님이 끌려들어 오실 수 있는 열매요, 하나님이 동정하실 수 있는 열매입니다. 그것이 내 것이다 할 수 있게 되면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천년 만년 공을 들여 떠나라고 기도해도 못 떠나는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