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처자에게 사정을 말하지 못한 이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2권 PDF전문보기

부모 처자에게 사정을 말하지 못한 이유

여러분 지금은 이곳에 아무나 와서 앉아 있지만 옛날에는 절대 아무나 못 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은 무서울 때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들어올려고 문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릴 때 `무엇 하러 왔느냐'고 호통을 치며 쫓아낸 적도 있습니다. 그들은 종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다루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딸에게는 정도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나 통일교회를 괄시받게 하고 그러한 사건을 만드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전부 `문'가입니다. 지금 통일교회를 깎아먹는 `문 장관', 이 사람도 문가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집안 식구가 원수'라 했는데, 이 문가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문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문'가 아니라 `통'가입니다. `통'가. (웃음)

여러분도 뜻을 위해 개명할 겁니까, 안 할 겁니까? 「하겠습니다.」 왜정 때도 어쩔 수 없어서 창씨개명을 했는데 이제 와서 어떻게 또 하겠느냐고 하겠지만, 아예 딴 이름으로 고쳐 버리자 이겁니다. 선생님은 `통'가가 제일 좋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가'가 되고 싶습니까? 「`통'가요.」 (웃음)

여기에 김씨 성을 가진 사람 있습니까? 너무 많습니다. 통가가 하나밖에 없다면 유명해질 겁니다. 만약 그 아버지가 자기 아들딸에게도 절대로 아버지의 성인 `통'을 못 쓰게 해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나면 세계의 톱뉴스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통'가 되고 싶어요? 「예」 그럼 이제 누구든지 다 `통'가를 가져요. 그러면 선생님은 `통'가는 안 되겠어요. 대신 `천'가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천'가는 기가 막힙니다. 한자를 더하면 `천지'가 됩니다. 그래 가지고 이름을 `천통지' 이렇게 하면, 여러분은 `통'가가 되고 선생님은 `천지'가 된다면 `하늘땅', `천지인'이 되기 때문에 천지가 통일될 것이다, 나 그런 생각도 해 봤어요. (웃음)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피로하니까 한번 웃고 넘어가자는 뜻에서 한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해 나오면서 왜 자기 부모나 처자에게는 차마 말을 못했느냐? 하나님의 뜻은 자기의 혈육만을 중심삼고, 자기의 가정만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의 섭리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 처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은 가짜입니다. 천법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자기를 사랑하는 무리들만 사랑했다면 오늘날처럼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발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4천년 만에 비로소 이 지상에 둘도 없는 사랑의 실체로서 보내진 하나님의 아들이었는데, 하나님은 악당의 무리와 원수의 자식들을 살리기 위하여 대신 자기의 아들을 희생시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유대민족은 지금까지 나라 없는 민족으로 세계에 유리방황하는 민족이 되었지만, 그들은 쫓기고 몰리고 밟히면서도 세계의 문화권을 창설하는 데에 공헌했습니다.

외적인 물질적 기준과 내적인 정신적 기준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준 위에 선 이스라엘 민족이 된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딸을 위해서 죽는 사람은 인격자가 아닙니다. 자기 편의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못 됩니다. 하나님은 원수의 자식을 자기 직계의 자식보다도 더 사랑하셨다는 그런 입장에 섰기 때문에 사탄도 그 앞에서는 머리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탄도 자기 자식들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랑해 주시니 그 사랑 앞에 머리 숙여야 할 기준이 결정된 것입니다.

그러한 도리의 내용을 안 예수님은 죽으시면서도 원수들을 위해 저들이 알지 못하여 저러니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신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예수님이 천정의 인연과 천정의 전통을 이어받고, 천정의 핏줄을 통해서 태어난 아들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하나님의 슬펐던 역사적인 사연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을 그런 운명의 자리로 내보낸 하나님의 심정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늘뜻 앞에 드려질까를 생각했습니다. 민족과 세계로부터 조롱받고 몰리면서도 원수의 무리를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뜻 앞으로 돌이키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사랑해 주었습니다. 사랑할뿐만 아니라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 아들과 딸이 있거든 그들에게 어떻게 원수들을 위해 내대신 축복해 주고 내대신 사랑해 달라고 유언을 남길 것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소원이요, 그럴 수 있도록 길을 닦아 나온 선생님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