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반대했으나 어머니 아버지 형님은 반대하지 않았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2권 PDF전문보기

모두 반대했으나 어머니 아버지 형님은 반대하지 않았다

이 길을 닦아 나오는 데 있어서 아내와 친척들과 동지들이 반대를 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형님만은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통일교회가 출발할 수 있었던, 사탄세계에 대한 하나의 기점과 울타리가 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어머니 아버지는 `저 아이가 악한 자식은 아니다. 아무리 욕을 먹고 아무리 핍박을 받고 저렇게 살더라도 죄를 짓고 다니지는 않는다.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남다른 사상과 심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 것이지, 절대 나쁜 마음에서 저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남아졌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가 그러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형님이 그러했고, 철모르는 누이동생들도 우리 오빠는 훌륭한 오빠라고만 믿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전부다 반대를 했지만 가정적 전통만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선생님을 원수와 같이 취급했고, 사라질 수밖에 없는 신세였지만 배후에 부모 형님 누이동생의 심정적 사위기대의 기준이 세워졌기 때문에 이 험악한 세상에서도 지금까지 남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예수님보다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던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예수님은 부모가 그렇게 해 주지를 못했고, 동생이 그렇게 대해 주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에게 있어서는 하늘로부터 천명을 받고도 가족들에게 통고하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하는 일에 대해서 선생님을 오해하는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나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여! 나는 예수님보다도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한 기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토록 반대하는 민족에 대한 마음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부모가 있고 선조가 있기에 이 배달민족과 삼천리 강토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마음을 갖고 소망의 민족, 소망의 나라를 꿈꾸면서 지금까지 참고 나왔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이 싸워 나오는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수십 성상의 복귀노정을 걸어 오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먼저 그러한 역사적 노정을 걸어왔기 때문에 선생님은 부모를 사랑할 수 없었고, 형제 자매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처자를 사랑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 성진이가 왔는지 모르지만 그는 23살이 되도록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였습니다. 그 자식을 대하는 아버지의 이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선생님이 누구만큼 못나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천적 인연이 더 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3년 전 그 어린 핏덩이와 어머니를 남겨 놓고 북한으로 가기 위해서 문을 닫고 나설 때, 그 어머니에게 어디 간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집을 떠나야 하는 심정은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라고 믿고 떠났던 것을 그는 몰랐을 것입니다.

만일 그때 기성교회가 환영하였더라면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는 슬픈 아버지 어머니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성교회가 받들었다면 오늘날 통일교회의 운명이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것이며, 한국의 운명도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중심삼고 기독교가 우리와 하나 되었더라면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세계의 사조가 한국에 상륙하여 맞부딪치는 정세 하에서 피폐한 이 민족으로부터 비판받는 기독교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세계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놓는 데 있어서는 오늘날 미국의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고 각국의 대통령이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기독교인들은 천륜의 사명과 천도가 어떻다고 제시할 수 있는 세계적 발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를 놓침으로 말미암아 원수의 세계에 가서 다시 찾아 나와야 했습니다. 그러는 데 21년 걸렸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과 나라를 배후에 두고 원수의 땅을 먼저 거쳐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가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원수의 나라인 애급땅을 찾아갔던 것과 같이 그러한 비운의 발걸음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