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의 아들을 만나고 정신차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3권 PDF전문보기

영계의 아들을 만나고 정신차림

일이 이렇게 되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나님이 내 마음대로 해도 원망하지 않겠지 했을 때 대답한 그 말이 언중유언(言中有言)이었습니다. 즉 그 말은 네가 그 환자를 그렇게 사랑한다면 네 아들과 바꿔서라도 그 환자를 살려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맏아들을 데려가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 이 할머니가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정신이 다 아찔한 것입니다. `세상에 하나님도 참 무심하시지…. 나를 시켜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을 수많은 사람 앞에 증거하게 하고 드러내게 하며 내가 원하는 것은 이루어 주시지 않는 것이 없더니, 이렇게 내 맏아들을 데려가시다니 그럴 수가 있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의 아들들이 있는데 하필이면 왜 내 아들을 데려가십니까?' 하고 하소연했지만, 그 모든 사실이 자기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정신이 이상하게 되어서 아무데나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거의 반년 동안은 그랬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령한 부인으로 존경을 받아 왔었는데 미쳐서 돌아다니니까 평양시내에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평양에 가면 서문밖이라는 사거리가 있는데 이 할머니가 원한에 사무쳐 정신이 돌아가지고 중얼중얼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 어느 날 오후 2시쯤 된 대낮인데, 그 서문밖 사거리를 지나려니까 난데없이 죽은 아들이 나타나서 `어머니! 어디 가십니까? 서문밖에는 못 갑니다' 하더랍니다. 그 아들 때문에 그러고 다니는데 갑자기 그 아들이 나타나니까 이 할머니는 꿈이냐 생시냐 하며 그 순간에 정신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하고 대화를 했던 것입니다. 무슨 대화였느냐? 선생님이 시간이 없어서 그런 내용을 다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아들이 `어머니, 왜 나를 못 살게 굽니까'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어머니의 행색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 위대했던 어머니가 이렇게 졸장부 같은 어머니가 될 줄 몰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꼭대기에서부터 내치는 것입니다. 천상세계에서 어머니 때문에 자기가 죽을 지경이라는 겁니다. 왜 죽을 지경이냐 하는 해명을 하는데 `내가 이 땅 위에서 어머니의 아들로, 또한 아무개 집 장남으로서 하나님 앞에 내 몸과 마음을 전부 불살라가며 정성을 다하는 충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가 있는 곳보다 더 좋은 곳에는 못 갑니다. 나는 어떠한 곳에 가 있느냐 하면 내가 살아생전에 더 좋은 곳에는 못 갑니다. 나는 어떠한 곳에 가 있느냐 하면 내가 살아생전에 들인 정성으로 하나님께 공신이라는 인정을 받아 갈 수 있는 그 자리와, 병을 앓다가 살아난 그 사람이 이 땅에서 정성들여서 갈곳을 합한 그 이상의 자리에 가 있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자기가 정성을 들여서 갈 천국 외에 자기 때문에 나음을 받은 사람이 이 땅 위에서 정성을 들임으로써 하늘의 공신이 되어 가야 할 자리를 합친 자리보다 더 나은 자리에 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절벽이 되어 있으니 천상세계의 수많은 영인들 앞에 면목을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나를 더 이상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나를 더 이상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아들된 위치에서만 하나님 앞에 충신이 되었다면 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그 넓은 마음을 가지고 정성을 들인 공인 있기 때문에, 그 3대독자와 내 생명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이것으로 나 자신과 우리 가문에 있어서는 천년 운이 깃들 수 있는 복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그러고 다니면 우리 집에는 큰 화가 미치게 됩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가 아들한테 야단을 듣고 나니 정신이 들겠어요, 안 들겠어요? `아이쿠! 머리야 내가 잘못 했구나' 하고 거기서 엎드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내가 모르는 이상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 가정에 이러한 일을 행하시는구나' 하고 눈물로써 감사의 기도를 하고는 정신이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