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의 중심체 자리를 복귀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화동의 중심체 자리를 복귀하려면

그러면 상대적인 피조세계는 누구 때문에 생겨난 것이냐? 그것은 나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누구 때문에 있는 것이냐? 우리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스스로 동기가 되어 가지고 얻은 결과를 놓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고차적인 사랑의 이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뜻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만물을 사랑하고 만물은 인간에게 미를 돌리는 경지에 들어갈 때, 인간은 화동의 중심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 인연된 인간은 그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 여러분이 지향하는 생활, 소망하는 생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현재 생활에서 그 중심을 찾아야 됩니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을 통하여 그 중심을 찾을 수 있느냐? 화동의 중심체 자리를 잃어버린 타락한 나 자신이 그 자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모든 존재물과 비교해 가지고 그보다 커야만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자신감, 다시 말하면 너보다 나아야 된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봄을 맞아 동산에 만물이 소생할 때 꽃이 핀 것을 보고 여러분은 `아! 꽃좋다` 라고 감탄하면서 그것들보다 나아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희망에 벅찬 모습을 보면서도 그 이상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날아가는 새가 노래 부르며 자연과 더불어 화동하는 것을 볼 때 여러분은 그 새보다 나아야 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대해를 바라볼 때도 넓고 큰 바다보다도 나아야 하며, 산에 혼자 있더라도 태초에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실 때에 기뻐하셨던 내적인 심정을 어떻게 하면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됩니다.

주체는 절대적이어야 됩니다. 온 우주가 절대적인 주체와 더불어 하나되어 화동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자리, 즉 만물을 통합시킬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한 권내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으로부터 작용하는 그 동기가 반드시 개입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을 때 얼마나 재미있게 지었을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지어 주셨구나` 하면서 우주에 대하여 지금까지 느꼈던 것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감동을 느껴야 됩니다. 길가의 씀바귀 하나를 바라보면서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지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계를 지으실 때 아버지께서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지으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인 중심으로 삼고 그와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일치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연의 요구요 소원이기에, 인간이 그러한 자리에 들어가면 하나님이 느끼셨던 본연의 모든 미와 창조의 기쁨을 충만하게 느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실 때에 기뻐하셨던 그 심정을 어떻게 느껴야 되느냐? 또 인간을 위해 만물을 지으신 수고가 얼마나 컸느냐?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셨다는 것을 알면 인간이 좋아할 것이라는 심정으로 지으신 그 심정을 어떻게 느껴야 되느냐? 여러분은 그러한 하나님의 심정을 체득해야 합니다. 싫은 물건이든 좋은 물건이든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체득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것을 체휼하려면 동산에 앉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지도록 사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권내에 빠져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숨을 길게 들이쉬면 이 우주의 공기가 생명력을 가지고 쑥 몰려올 것입니다. 이렇게 우주의 생명력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나 자신이 숨을 내쉬면 모든 존재가 새롭게 각성하고, 깊이 잠들면 만물이 상대적으로 화동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리가 만유를 통치할 수 있는 절대자의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게 되면 만물과 상대적인 관계를 갖추어야 여러분이 숨을 내쉬면 만물이 받아들이고, 들이쉬면 만물은 내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을 중심삼고서 만물과 주고받는 관계를 맺으면 이 우주가 서로 주고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관계에서 멈추지 말고 화동의 중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하여 아름다운 자연의 형태와도 같고 우주 자체와도 같을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게 될 때에 거기에서 비로소 우주의 화동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