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희망의 동기로 삼은 이스라엘 민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0권 PDF전문보기

슬픔을 희망의 동기로 삼은 이스라엘 민족

역사를 두고 보더라도 피압박 민족 가운데 뚜렷한 목적을 가진 민족은 압박을 받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단결해 나왔습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비근한 예를 들어 보면, 이스라엘은 아무리 어려운 시대와 환경을 거치더라도 자기들이 선민이라는 의식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핍박과 서러움이 언제나 그들을 맞아 주었지만 그들은 그 서러움을 통하여 한날의 희망을 표준하고 나갔던 것입니다. 그 서러움이 그들을 낙망하게 한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단결하게 하고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게 하는 역사적인 투쟁과정을 남기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픔이라는 것은 낙망의 조건이 될 수도 있지만, 목적을 지니고 가는 사람에게는 도리어 그것이 목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결성하는 조건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민족이 염원한 것은 무엇이냐? 유일신을 중심삼고 국가와 민족이 심정일치된 이념권내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추구해 나오면서 그들은 죽더라도 그것을 마음에 품고 죽었습니다.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한으로 남겼습니다. 그들이 죽을 때 부모로서 혹은 어떠한 지도자로서 후손 앞에 그 뜻을 이룰 것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슬픈 역사과정을 거쳐온 민족일수록 그 역사과정을 통하여 세계적인 승리의 터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루어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타락한 권내에서 나라 없는 민족이 슬픔을 품고 나오더라도 목적의식이 강하게 될 때는 그 슬픔이 도리어 희망을 가져 오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에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 나라를 가지고 있으면서 민족권내에서 슬픔을 느꼈더라면 그 슬픔은 어느 때인가 흘러가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라 없는 가운데 슬픈 운명에 부딪히면 부딪힐수록, 자기 민족에게 나타나는 환경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언제나 국가 관념을 가졌고 동족애를 더하여 갔던 것입니다. 그 슬픔에 부딪히게 됨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국가를 추구하게 되었고, 현재 자기들의 구속된 환경을 타파해 버리고 해방된 새로운 환경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슬픔이 곧 그러한 동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민족은 어느 때에 가서 반드시 승리의 한때를 맞는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슬픈 환경으로 휘몰아침을 당했을 때 거기에서 낙망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더더욱 단결하여 민족애와 국가애를 폭발할 수 있는 민족이 있다면 그 민족은 앞으로 기필코 세계사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