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운동은 원수를 사랑하자는 운동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1권 PDF전문보기

초교파 운동은 원수를 사랑하자는 운동

여러분의 입장이 그렇다는 거예요. 아직도 반대받는 우리 통일교회는 이 민족 앞에 겹겹이 싸여 있습니다. 오늘날 국가가 우리를 반대하고 있고, 모든 종교가 그러하고, 수많은 가정이 그러하고, 수많은 개인이 그러하여 어디에 얼굴을 들고 마음놓고 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뚫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 거지의 입장에서부터 출발해야 됩니다. 친구가 누구냐? 전부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눈밖에 난 사람들입니다. 눈밖에 난 사람들 외에는 우리와 더불어 출발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수난의 길을 걸어 나왔습니다. 이 길은 얻어먹는 길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남루한 옷을 빌려 입는 자리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거지의 가정에 찾아 들어가 귀하다는 옷을 선물로 받아 입고, 어서 내 대신 싸워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온 대표자로서 나서서 걸은 걸음이 지금까지 이 길을 개척해 나온 걸음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수십년의 역사를 거쳐왔지만 갇힌 자와 몰리는 자들의 편에 서서 싸워 나왔습니다.

그러면 최후의 문제는 무엇이냐? 우리들이 원수를 찾아가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수난을 당하던 역사적인 그 모든 한을 풀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 가지고, 한 칼을 높이 뽑아 들고 원수들을 찾아나서는 우리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원수앞에 복수심을 가졌던 것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이 복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입장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놀아나던 그 원수들은 기진맥진하여 안팎으로 몰리게 됩니다. 원수들은 이제 갈래야 갈 수 없고,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절박한 궁지에 몰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옛날에 쫓김받던 사람과 쫓는 사람의 자리가 바뀌는 것입니다. 주객이 전도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시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러한 개인, 그러한 가정, 그러한 사회, 그러한 교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한국의 실정입니다. 그러한 때가 올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 초교파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초교파 운동은 모든 교회를 때려잡자는 운동이 아닙니다. 원수들을 만났으니 복수를 해야 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들을 구해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 옛날에 동생을 쳐 죽인 인연을 복귀해야 합니다. 즉 가인을 복귀해야 합니다. 아벨이 잘못 치면 또 망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품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운동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빚을 지면서까지 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를 어떻게 규합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여기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고충이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돈이 필요하게 되면 내가 빚을 져서라도 발판을 닦아야 됩니다. 그리고 나의 자녀를 사랑하기 전에 그들을 사랑으로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나의 자녀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을 뒤로 하고 원수를 위해 주어야 됩니다. 나의 자식보다도 원수를 더 사랑했다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러면 사탄이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반박을 하겠거든 하나님이 사랑하던 거와 같이 네 아들딸을 사랑하라는 조건이 사탄에게 제시되는 것입니다. 사탄이 자기권내에 있는 아들딸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 편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날에는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본심의 작용이 끌고 간다는 것입니다. 해방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이것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 교회는 지난 4월 15일을 기해서 종교협의회에 가입하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종교협의회를 만드는 데 많이 노력했지만 여기에는 7대 종교가 가입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 3개 종파가 분열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반대하겠으면 반대하라는 식으로 쭉 끌고 나오다 보니 반대했던 종파들 전체가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7대 종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우리 교회는 여덟번째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것이 이번 1970년 4월 15일 오후 4시에서부터 6시 사이에……. 우리는 이 협의회를 어떤 일이 있어라도 부각시켜서 이 협의회를 통해 대사회 활동을 전개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