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가인(원수)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하나님은 아담을 짓기 전에는 천사장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담을 지으신 후에는 천사장을 더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왜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느냐 하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왜 예수님이 십자자에서 피흘리고 운명하는 순간에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했겠습니까? 그게 무슨 말입니까? 대관절 어떤 말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사장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천사장을 사랑해 봤어요? 하나님이 천사장을 사랑하듯이 천사장을 사랑한 사람이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없었습니다」

부모에게 상속을 받으려면 부모와 심정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행동이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한 집안에서 부모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자식은 어떤 자식이냐 하면 부모의 마음에 드는 자식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점령한 자식입니다. 그 다음엔 생활에서 부모의 행동에 보조를 맞추는 자식, 부모와 뜻을 같이하는 자식, 부모와 희망이 같은 자식입니다. 아무리 아들이 많더라도 그런 기준에 100퍼센트 가까운 자식이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인간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천사를 사랑해 봤느냐? 못 해봤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담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과 부자관계입니다. 그러니 부자일심, 하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천사를 사랑하면 아들도 사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은 어떤 자리에서 타락했느냐? 천사를 천사답게 사랑하지 못한 자리에서 타락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복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왜 악의 괴수인 천사장에게 6천년 동안 참소를 받아 왔겠습니까? 그런 하나님이 잘났어요? '이 못된 녀석' 하고 툭 차 버리면 그만일 텐데 왜 사탄의 참소를 '그렇다. 네 말이 옳다' 하면서 받아 나오셨겠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사를 사랑해야 할 원칙이 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나와서 천사를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는 하나님과 인간이 책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하나님도 사탄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고, 인간도 사탄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인이란 존재는 천사장의 대신자이고, 아벨이란 존재는 하나님의 대신자입니다.

그러면 천사장, 즉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왜 그러냐? 타락한 인간은 천사장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즉 본연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적으로 보면 천사장은 사탄이요 원수지만, 그 사탄을 근본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듯이 하나님의 아들도 그를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버지와 심정의 일치, 생활의 일치, 소원의 일치가 되지 않으면 아버지의 모든 것을 상속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같지 않고서는 상속을 못 받는 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사랑한 천사장을 아들도 사랑하지 않으면 상속받을 수 없기 때문에 천사장이 사탄이 되었을망정 그를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본연의 인간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으니 아담의 입장에 있는 아벨은 천사장의 입장에 있는 가인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사랑해야 할 천사장은 누구냐 하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아담 해와를 섬기는 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아담을 때려 죽이려 하는 천사장이어야 됩니다. 그것은 그런 사탄까지도 사랑하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길이 복귀의 길입니다.

예수님이 원수를 위해 기도한 것도 하나님의 천리 원칙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 원칙에 입각하여 천사장을 사랑했듯이 아담과 해와도 그런 입장에 서서 천사장을 사랑해야 했는데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어느 한때에 천사장을 사랑했다는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길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라도 원수를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우고 넘어 가기 위해 예수님은 원수인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원수에 대해 기도한 내용이 이렇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