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오늘은 강원도에 있는 춘천지구본부의 통일교인들을 중심삼고 통일신도들이 가야 할 길, 즉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했습니다.

저희들이 이 엄청난 복귀의 노정을 가려 가기 위해서는, 필생의 사업으로써 생애를 걸고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아오니, 부디 저희들이 이 길에서 어긋나지 않게끔 저희들의 마음을 수습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알게 되면 이 길이 얼마나 크고 엄청난 길이라는 것을 알 것이오나 아직까지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사오니, 그들에게 알 수 있는 지각과 총명을 더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영원한 세계를 대신할 모국 창건의 거룩한 사명을 이 불쌍한 한국 강토를 중심삼고, 불쌍한 배달민족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이러한 사실이 지금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꽃이 피고 잎이 나기도 전에 이미 땅 속에서는 생명이 움트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사실을 지나가는 사람이나 그냥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모르지만, 푸른 잎이 나고 꽃이 피어서 열매가 맺히는 가을 절기가 되면 전부 알게 될 것이옵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종교계에 가을 절기가 다가오고 있사옵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이 사회를 혁신하여 참다운 사회의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자타가 공인할 수 있는 환경이 찾아오고 있음을 생각해 볼 때, 그 동안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려 왔는 가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여기에 서 있는 당신의 아들도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사옵니다. 그 길을 가시는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던가를 알았고, 옷깃을 여미어 당신을 뵐 수 없는 불충의 모습인 것을 마음 깊이 느꼈사옵니다. 욕을 먹고 밟히는 자리에 들어가도 원망할 수 없는 부족한 자신임을 느낄 적마다 당신은 저와 같이하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여기에 당신께서 사랑해야 할 아들딸이 있사옵고 제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들딸이 있다 할진대, 아버지께서는 이들을 내세워서 세계를 사랑하고자 하시고, 또한 그 모습을 보고 싶어하시지 않사옵니까? 사랑하는 자녀를 그러한 아들딸로서 내세우고자 하시는 자리는 어떠한 자리이옵니까? 그 자리는 생사의 교차로요, 생명의 결정권을 넘어가서 당신의 사랑의 흔적을 남겨야 할 자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러한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아들딸이 오늘 이 자리에서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스승의 얼굴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스승의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승이 이 땅에 남기고자 하는 그 목적을 위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가 이들 앞에 떠날 수 없고 하나님이 이들 앞에 떠날수 없는 사람이 되게 될 때 하나님은 그의 하나님이요, 세계도 그의 세계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뗄래야 뗄 수 없도록 얽어매어 서로의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사랑만이 가진 특권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인류애에 사무치고 천정(天情)에 사무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시옵고, 온갖 정성을 다하고 최상의 노력과 최대의 정력을 다하여 하나님과 세계를 사랑하고 가겠다는 철두철미한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 동경에서 벌어진 행사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기도하는 것은 일본이 원수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의 혈족으로 연결된 형제의 나라가 되는 것이요, 그들의 염려가 우리의 염려로 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옵니다. 이것은 아버지를 중심삼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오니, 고이고이 당신이 원하시는 소원을 성취하시어 새로운 아시아를 창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과 한국이 하나되어 중국을 흡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사옵기에 남이 모르는 가운데 이와 같은 내연적인 작전을 계획해 나왔사옵니다. 이 모든 일이 당신 앞에 패배의 서러움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승리의 영광을 갖추어 만민 앞에 자랑할 수 있는 일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세계에서 몰려 온 수많은 대표자들이 대회를 마치고 되돌아가게 될 때에는 일본 땅에 눈물의 인연을 남기고, 무엇인지 모르게 생각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봄이 되면 동산에 나비와 벌들이 찾아오듯이 세계의 모든 생명들이 그 인연을 통하여 연결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의 깊은 뿌리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앞으로 승공연합이 하나님의 영광을 대신하여 개척자의 선봉의 자리에 서서 모든 투쟁의 행로를 감당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온전히 세계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념으로만 동하고 정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럴 수 있는 운동이 아시아를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여, 당신이 좌정 하시어서 어명을 내려 치리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전원이 백절불굴의 심정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사옵니다. 그러한 결의로써 한 덩어리가 되어 목적지를 향하여 투쟁의 행로를 달려가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지켜 주시옵고, 이 시간 이후에도 당신이 보호하여 주시옵고 친히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