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역군들이 가야 할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통일의 역군들이 가야 할 길

그러면 통일은 어디에서 벌어지느냐? 그것은 통일의 무리를 통해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통일의 무리는 어디에서 이루어지느냐? 이 무리는 지금까지의 역사권내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역사를 부정하고 새로운 충효의 가치를 세워서 그것을 세계적인 가치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그 자리에 있는 한 개인을 주체로 하여 서로 상대적인 환경을 횡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데서부터 통일의 무리가 자연히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무리가 소원하는 목적은 개인만을 구원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개인구원이 완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새로이 통합할 수 있는 통일권을 또다시 형성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적인 기준에서 하나된 가정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가정을 넘어 종족구원이 남아 있는 것이요, 종족을 넘어 민족구원이 남아 있는 것이요, 민족을 넘어 국가와 세계의 구원이 남아 있는 것이요, 나아가 세계를 넘어 천주구원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개인구원에서부터 천주구원까지 이루려면 숱한 단계의 투쟁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탕감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천주구원의 단계에까지 도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리의 가르침입니다.

개인적인 투쟁에서 승리하여 가정의 기반을 맞을 수 있는 입장에 섰다 하더라도 가정을 중심삼고 투쟁하여 승리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고는 민족적인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민족의 형태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투쟁하여 승리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민족적 투쟁노정을 거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탕감의 조건에 해당하는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선의 세계를 찾아 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종교인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닦아 나온 길이요, 또한 종교를 믿는 가정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닦아 나온 길이요, 종교를 믿는 수많은 종족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그 고개를 넘기 위해서 투쟁해 나온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인으로부터 가정, 그 어떤 가정을 통한 종족, 그 어떤 종족을 통한 민족, 나아가 그 어떤 민족을 통한 국가, 그러한 입장에 선 국가를 통한 세계, 세계를 통한 천주라는 이 엄청난 단계에 이르기까지에는 끝없는 투쟁의 과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과연 나 자신이 이 길을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은 수난을 덜기 위한 길이 아닙니다. 삼천리 반도뿐만이 아니라 지구성을 돌고 돌며 피땀의 인연을 엮어놓고도 부족함을 느껴야 하는 타락된 후손의 입장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먼 길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개인을 구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며, 새로운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갈 길을 개척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또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야 할 길을 개척해 주고 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선의 책임이니 역사적인 전체 분야의 책임을 짊어지고 나가는 통일의 역군들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