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사방으로 돌아다니던 외로운 무리들이, 아버지가 계시는 것도 몰랐던 그 자체들이, 이제 아버지가 계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아버지가 존재하는 자세가 어떻고, 그 심성을 통한 뜻이 어떻다는 것을 헤아릴 수 있는 자리에 세워준 것을 생각할 때에 천만번 감사를 드려야 되겠습니다.

부모의 은덕을 입은 자식이라면 그 은공을 갚는 것이 도리요, 나라의 은덕을 받은 자라면 군왕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것이 신하로서의 도리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당신께서 저희의 생명 전체를 이 땅 위에 남겨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받은 은사에 저희들이 보답하기 위해서는 효의 도리, 충의 도리를 다하고 통일된 심정을 갖추어 당신께서 소원하시는 세계를 대신할 수 있는 제사장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무리들이 가야 할 길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책임진 자들의 생활은 남이 잘 때 자지 못하고 남이 놀 때도 놀지 못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자체의 책임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며 뜻을 위하여 달려가야 할 그 도상에서 빨리 가지 못하는 자신의 발걸음을 한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야 할 것이 통일의 무리들이 갈 길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님이 그러하셨기 때문에 아버님의 뜻을 받드는 아들딸인 저희들도 그러해야 되겠습니다. 저희가 이것을 남기려면 자신이 제물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가고 나서도 거기서 슬픔을 느끼고 다시 내일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해야 될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개인을 찾았을 때의 기쁨보다도 가정을 찾을 때의 기쁨이 큰 것을 알았을진대 당신께서도 개인보다는 가정을 찾으셨을 때의 기쁨이 더 크실 것을 아옵니다. 또한 가정을 찾으셨을 때의 기쁨보다도 종족을 찾으셨을 때가, 종족보다도 민족, 민족보다도 국가, 국가보다도 세계를 찾으실 때의 그 기쁨이 크실 것을 아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당신께서는 그러한 세계를 찾으셨을 때의 기쁨을 천주만상 앞에 나타내는 표시로 노래와 춤으로 만우주를 품고 축복하실 수 있는 그날을 맞는 것이 당신의 내심 가운데 얼마나 그리던 소원이었던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무리들은 그 누구도 그리워하지 못하였고 상상도 못하였사오나, 이것을 마음뿐만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정을 진군하는 통일의 교단을 통하여 저희들에게 체휼할 수 있는 현재 입장을 갖게 해주셨사옵니다. 이 모두는 당신의 사랑이요, 당신의 긍휼이요, 당신의 자비요, 당신의 넘치는 은덕인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감사드려야 되겠사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고비를 넘어 축복을 가져다 준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자기의 처한 입장을 잘못 알고 그대로 넘기려고 하는 불쌍하고 초라한 패자의 서러움을 상속받기에 알맞은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너무나 큰 은덕을 천년 만년 자신의 후손만대를 통하여 고이 빛내고 상속시켜 주기 위해서는 정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여 자랑스럽게 물려주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지 않고는 자기 스스로 아버지 앞에 위신조차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다시 한 번 회상하고 현재를 다시 한 번 비판하면서 아버지의 은사와 후덕 앞에 눈물 흘리고 아버지의 높고 귀하심을 찬양할 줄 아는 아들들이 되고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통일교단은 불쌍한 교단이옵니다. 세상적으로는 불쌍하다 할지라도 하늘의 입장에서 보면 귀한 것임을 당신은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께서는 대한민국을 잃더라도, 세계를 잃더라도 그것과 바꿀 수 없는 귀한 교단인 것을 아셨기 때문에, 여기에 몰려드는 대한민국의 비참한 운명을 넘어 가지고 오늘의 이 교단을 남게 해주신 것이 당신의 은사인 것을 압니다. 그러한 은사를 생각할 때 저희들은 흘러가는 세계정세권내에서 뚜렷한 자세를 갖추어 세계적인 경륜을 일으킬 수 있고 새로운 기수의 사명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지의 후덕하신 사랑의 은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50여년의 생애를 돌이켜 보게 될 때, 기쁜 날을 그리워하기보다도 슬픈 날에 아버지의 입장에 동참하여 거기에 생의 일부를 접하기 위하여 몸부림친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당신께서 보호해 주신 것밖에는 남아진 것이 없고, 당신께서 분부하시던 그 인연밖에 기억에 남아진 것이 없사옵니다.

외로운 자리에서도 당신께서 더 외롭다는 것을 염려할 때 당신이 저와 함께 하셨고, 몰림의 자리, 슬픔의 자리에서도 당신의 서러움을 동정하며 나설 때 당신은 저의 목을 안고 통곡하던 심정을 제가 잊을 수 없사옵니다. 그러한 것을 알았기에 오늘날 피어린 싸움의 노정에서 졸장부가 되더라도 패자의 모습을 갖지 아니하고 오늘 당당한 자세를 갖추어 기쁨을 나누게 하여 주신 것도 천륜의 은사인 것을 느끼오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리옵니다.

오늘 모인 저희에게 가냘픈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아버지를 해방시켜 드린 후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얼굴을 바라보고 죽는 것이옵니다. 그 소원과 더불어 '만민아! 이 날을 찬양할지어다' 하면서 마음 놓고 아들딸을 자랑하고 천하를 바라보면서 기뻐하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싶은 것이 저희들의 소원이옵니다. 그날을 위하여 백번 죽는 한이 있더라도 천번 부활을 거쳐 가지고 가고 싶은 당신의 마음뿐이기에, 그러한 사명을 가지고 그러한 길을 나가는 통일교회를 보호해 주신 것을 아옵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저 자신의 영광이 아니옵니다. 넘기 힘든 고비를 넘어 영광을 드러내야 할 당신의 그 소신의 은덕 앞에 감사를 드리옵니다.

지금까지 그늘에서 살아오신 당신의 위신이 이제 새로이 만국에 펼쳐 나갈 수 있는 한날이 올 것을 생각하면서 과거의 슬펐던 마음을 넘어서 미래의 소망을 다짐하며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날의 모든 한의 요건들이 앞으로 다가올 시련노정을 넘을 수 있는 충격적인 요인이 되고 천적인 원수를 능가할진대는 , 짊어진 십자가는 슬픔이 아니라 안식의 터전에서 아버지를 친히 모실 수 있는 독생자의 권한과 독생녀의 권한을 갖추게 하고자 하시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인 것을 알 때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 거룩한 통일의 무리들이 숱한 싸움의 노정을 거쳐 오면서 당신께서 이렇게도 서글픈 사정 가운데서 몸부림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민족은 반대하는 것을 자기의 생명같이 했지만 세계적인 노정을 가야 하는 아버지의 뜻은 뻗치고 뻗쳐서 이제는 한국이 다시 자신을 정비하여 자리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오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세계 형성을 하기 전에 나라의 형성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의 노고가 얼마나 크시옵니까?

그 동안 통일의 기치 아래에서 외로운 아들딸들이 눈물 흘리며 피어린 투쟁의 과정을 날마다 거쳐 왔사옵니다. 이것이 미래의 영광이 되고 자랑의 터전이 되어 제모습을 갖출 수 있는 인연이며 당신께서 자랑할 수 있는 자랑의 터전이 되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시고 만나고 싶어하던 통일의 무리, 이 무리가 나라를 대신하고 세계를 대신하여 자신 있게 나서야 되겠사오며, 사탄 앞에 무릎을 꿇는 불쌍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옷깃을 여미고 쌍수 합장하고 무릎을 꿇어야 되겠사옵고, 소리 소리 외칠 수 있는 승리의 날이 오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오니, 그 희생을 자기가 치르겠다고 아버지 앞에 다짐하는 심정적인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수고로운 자리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남아진 당신의 무리들이 각국에서 조국이라고 찾아왔고, 본향땅이라고 찾아온 그 무리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없사옵니다. 매를 맞고 채찍을 맞은 피어린 그 남루한 모습과 외적으로는 과거의 역사적인 슬픔의 길밖에 남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할때, 그들이 이 길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고 새로운 역사적인 부활의 동기로 삼아 가지고 내일의 세계에 당신의 소원의 천국으로 이루어 드리는 사명을 상속받을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될 수 있게끔, 아버지,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스승을 바라보며 간곡히 소원하는 모습들에게 저 자신을 통해서는 당신께서 아무것도 주지 마시옵고, 당신께서 중심이 되시옵소서. 그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영원한 소망의 향리를 스스로 건설할 때까지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끔, 아버지, 그 마음의 주인으로 거두어 주시옵길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저 자신은 거기에 협조자가 되고 중보자의 사명을 하기에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사오니, 그 책임을 다하는 그날까지 가고 또갈 것을 아버지 앞에 다짐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 아침 여기에 모인 무리들도 당신께 솔직이 다짐하게 하시어서 이 자리에 출입하는 수많은 외국 식구들이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불쌍한 한국을 책임지겠다고 몸부림치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지 않고는 하늘의 복을 빼앗기고 만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자각할 때는 왔사옵니다. 스스로 미래의 승세를 추구할 수 있는 하늘의 아들딸들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면서 지워진 십자가를 감수하며 지고 나갈 줄 아는 전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앞에 부탁드리옵니다.

이제부터 며칠 동안은 바쁘게 나가게 되옵니다.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중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천주적인 기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중대한 당신의 자녀들이오니 그들에게 깃들여 있는 운명을 가려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소원하는 바를 따라 스스로 거쳐 나가고 아버지께서 소원하시는 선의 부부를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몸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새로운 일본산 한국 통일종족을 출생시킬 수 있는 영원한 승리의 터전을 그 민족 가운데에서 새로운 중심적인 핵으로서 나타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0개국에서 모여든 당신의 자녀들을 품고 사랑해 주시옵소서. 이번 계기로 말미암아 내일의 천국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갖출 수 있는 은사의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복을 빌어 주시옵소서. 또한 그들을 지켜주시옵고,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것을 당신께 맡겼사오니, 허락하신 뜻을 따라서 승리의 일정만이 남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이 당신께서 바라시는 소원이었기에 저는 있는 힘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여 승리할 것을 다짐하오니, 아버지, 기꺼이 받아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