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더라도 선의 입장에서 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고생하더라도 선의 입장에서 해야

완전히 하늘과 영계와 일치가 되어, 영계를 주체로 해서 영계에 이끌려 가는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서서 가는 사람이 있다면 어떠한 박해가 있더라도 그 박해는 반드시 허물어지게 됩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수십 년간 투쟁해 온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만일 십자가의 길이 있다면 그 길은 하나님의 영광에 반(反)하는 것입니다. 선조가 지금까지 더듬어 온 한(恨)을 놓고 장래에 탄식 소리와 함께 그 수고의 길을 가기를 원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던 것입니다. 고생의 목적에 부합된다면, 그리고 그 고생을 하나님과 관련맺지 않고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과 관련이 맺어진다면, 그는 완전히 신뢰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선한 선조와 관계를 맺지 않으면 그 고생은 아무리 역사적인 고생일지라도 자기가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역사적인 죄악도, 그리고 새로이 가해지는 것도 방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실로 그런 각오를 가진 한 사람의 남자가 나타난다면, 그는 세계적인 고생의 표적에 서는 것입니다. 영계도 원조하지 않습니다. 지상에서도 원조하지 않습니다. 사탄도 원조하지 않습니다. 그는 최고로 고독한 입장에 선 고독의 왕자(王者)이고 고생의 왕자인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되었다면 동정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역사를 돌이켜 고생의 역사를, 그리고 고독의 역사를 탕감하기 위해 하는 고생이라고 하면 현세와 미래는 차치하고라도 역사과정에 있어서 뜻과 인연을 가졌던 영인체는 거기에 동원하여 원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수고는 만민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이 현세의 지상의 사람들은 반대하지만, 어차피 양심적 지식을 통하게 되고, 또 그 지식을 통해 몇대 뒤에는 그분을 환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결정적인 운명의 입장에 서게 된다는 거예요. 반드시 세계는 환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현세의 사람들이 만약 반대하는 입장에 선다면 그 반대한 가치에 비례해서 영계는 그들을 심판합니다. 더구나 미래의 후손들을 중심으로 십자가를 짊어지고 간다고 하면 그 십자가를 짊어졌던 사람은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그 역사적인 후손들은 반드시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하나님도 하늘도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적, 혹은 천주적인 고독의 왕자, 수고의 왕자로 서서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담당하여 책임지고 해결하는 남자가 있다면, 거기에서 세계는 새로운 방향으로 재출발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선생님이 고생하였다는 것은 떠올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입장입니다. 큰 것을 원하고 선한 목적관념이 넓으면 넓을수록, 그 입체성이 크면 클수록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타락세계에 있어서는 더구나 그런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해진 이치입니다.

우리들이 바라는 것은 고생을 점령하고 고난과 더불어 정면 충돌하는 것입니다. 고생길에 벗이 없다고 해서 탄식하지 말아요. 혹 내심의 결의없이 탄식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역사를 위해서 책임수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기도를 볼 때 '내 뜻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식구들의 정신의 근저(根底)는 이러한 입장에 서서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고생과 박해를 받는 환경에 있어서는 그 내심의 기준을 확보하고 쓰러지더라도 망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다시 그 깃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이 몇십 명, 몇백 명, 몇천 명이 생겨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의의있는 날을 맞이함에 있어 이 일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받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혹은 유치장에 끌려가서 고문을 받았습니다. 그 고문의 극한이라는 것은 생사의 문제를 걸고 추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한 가지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목적을 위하여 선한 목적을 위하여 자기 자신의 육신은 망하더라도 강한 정신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그 부활의 길은 남습니다.

악의 입장에 선 사람은 자기의 육신이 망함과 동시에 정신도 공히 망합니다. 악을 행한 사람이 '아아, 악을 행한 이것은 언젠가 선으로서 나타날 것이다. 나라가 반대하고 세계가 반대하더라도, 네가 육신은 점령할지 모르지만 정신은 점령할 수 없다'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는 안 됩니다. 악의 벌을 받을 때에는 정신도 당연히 죽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그것은 그것으로써 끝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