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한 예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7권 PDF전문보기

사랑을 하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한 예수님

그러면 예수님이 사랑할 수 있는 가정을 만났느냐? 가정은 그만두고라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도 만났느냐? 예수님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사랑해 봤어요? 못 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3년 공생애노정 동안 천신만고끝에 모은 그의 제자들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면서 죽느냐 사느냐의 판가리를 짓는 심각한 기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라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동산 아래서 코를 골며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시험에 들지 말고 깨어 기도하라' 하고 깨워 놓고 가서 기도하고 와 보니 또 졸고 있고, 또 깨워 놓으면 또 졸고 있으니 예수님이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그러한 제자들을 사랑했겠어요, 못 했겠어요? 개인도 사랑하지 못한 입장의 예수님이었습니다. 기가 막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못 해본 것도 한인데 사랑을 받아 보았느냐 하면 받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이었으면 예수님이 왜 죽습니까? 뜻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까? 사랑은 영생인데…. 그러니 하나님도 사랑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사랑해 줄 수 있는 기준까지 올라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예수님이 천주의 사랑을 받아 봤어요? 영계 육계의 사랑을 받아 봤느냐는 거예요? 받았아요, 못 받았아요? 「못 받았습니다」 그러면 세계의 사랑을 받아 보았어요? 나라의 사랑을 받아 보았어요? 가정의 사랑을 받아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 보았느냐는 거예요. 어머니의 사랑도 받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왜 못받아 보았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의붓자식이었기 때문에 복중에 있을 때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매일 싸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나면서부터 마리아의 눈치를 보고, 요셉의 눈치를 보면서 안정되지 못한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있었어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예수님이었습니다. 또, 아버지가 있다 해도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형제의 사랑도 받아 보지 못한 예수님이었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사랑하지 않는데 형제들이 사랑하겠어요? 밥을 먹어도 찬밥을 먹어야 했던 예수님이었습니다. 요셉은 더운 밥이 있으면 한 그릇이라도 자기 아들딸에게 더 주려고 했지 예수님한테 주려고 안 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했겠어요, 안 했겠어요? 그러니 친척이나 동네 사람들이 전부다 예수님에게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사생아로 태어난 처량한 예수님이었기에 누가 알아 주었겠습니까? 쫓기고 몰림받는 서글픈 자리에서 어느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예수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