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딱한 사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8권 PDF전문보기

예수님의 딱한 사정

예수님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발판이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틀어 버리고, 가는 곳곳마다 쫓아 버리니 최고의 자리에서 소원을 이루려 했던 것이 다 틀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상위 계급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고 중위계급으로 내려왔고, 중위 계급에서도 찾고자 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시대에 있어서 가장 천한 계급인 어부 베드로를 찾아 세웠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미욱한 사람입니다. 요즘에야 기독교인들이 베드로를 사도라고 부르지만, 그때는 맨 말단 계급의 어부로서 고기 잡는 일밖에 몰랐습니다. 고기 잡는다 하는 정신만은 누구보다도 강했습니다. 그렇게 우직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베드로를 택한 것입니다.

처녀들에게 남자를 소개할 때 얼굴도 미남이고 괜찮은데 직업이 뱃놈이라고 할 때는 그에게 시집가겠다고 하는 여자가 있어요? 뱃놈이라면 싫다고 하는 것입니다. 2천년이 지난 오늘날의 한국에서도 이러한데 2천년 전의 뱃놈의 형편이야 어떠했겠습니까? 갈릴리 해변가는 황막한 사막지대라 발을 붙이고 앉아 있을 곳도 없는 곳입니다. 더우기 베드로와 그의 장모가 살았던 집은 형편없는 토굴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권을 차지해 가지고 만국의 악한 왕권을 전부 점령하여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야 할 주인공이 이런 빈민굴까지 쫓김을 당하여 신세타령을 하게되었으니 잘된 일입니까, 잘못된 일입니까?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기독교가 믿는 예수님의 신세라는 것입니다.

지금 시간이 몇시나 됐습니까? 이제 겨우 3분의 1밖에 못 했으니까 집에 가고 싶은 사람은 가시오. 안 가겠다는 사람은 가만히 있으라구요. 말은 듣는 사람보다도 하는 사람이 더 힘든 것입니다. 아직 3분의 2가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내가 마음이 조급해져서 말을 하지 못 하겠어요? 이 이야기를 들어 두면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들을래요, 안 들을래요? 「듣겠습니다」 듣기 싫다면 5분 안에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웃음) 그러나 언제 또 이런 시간을 가지겠습니까? 선생님이 언제나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한번 들어 보겠습니까? 「예」 그럼 허리띠를 졸라매고 한번 해봅시다.

자, 예수님의 신세가 잘됐습니까, 못 됐습니까? 「못됐습니다.」 그런데 소위 기독교라는 이름을 붙여 가지고 나온 통일교회가 비록 예수님이 잘못됐다 할지라도 덮어줄 일이지 왜 자꾸 들추어내느냐? 그것은 역사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입니다. 역사를 확실히 알아야 새로운 전통을 올바로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밝혀내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예수님께서도 이 비통한 사실을 밝혀 주기를 바라시니, 그 뜻을 세워 드려야 할 사명을 짊어진 내가 불가피한 입장에서 밝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