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모로 곤란했던 마리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8권 PDF전문보기

여러 모로 곤란했던 마리아

요셉은 그것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계시라고 믿고 마리아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게 데려오긴 했지만 기왕이면 또 한 번 가르쳐 주고 두 번 세 번 꿈속에서 매일 가르쳐 주면 좋겠는데 그렇지를 못하니 요셉의 마음이 싱숭생숭했다는 거예요. `남아 일언은 중천금'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일언은 몇억천금 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번 한 약속은 지켜야지 시시하게 솔개 새끼처럼 자꾸 다짐해서야 되겠어요? 하나님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거예요. 한번 가르쳐 주면 그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요셉은 마리아의 뱃속에 들어 있는 아이가 사내애인지 계집애인지 몰라도 대관절 누구의 아이일까 하고 궁금했겠어요, 안 궁금했겠어요? 여기 목사 양반들 있다면 대답해 보세요. 만약 목사의 부인이 그렇게 됐다고 할때, 거룩한 하늘나라에 가겠다는 목사라고 할지라도 부인에게 묻겠어요, 안 묻겠어요? 안 묻겠다는 사람은 미친 사람입니다. 선생님도 그런 입장에 처하게 된다면 묻겠습니다. 물어도 직격탄으로 물을 것입니다. 여자들은 어때요? 대답해 봐요. 「묻기 마련입니다」 남자들은 어때요? 「묻겠습니다」 묻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면 요셉의 가슴속에 궁금증이 일고 염려대상이 되는 이 사건이 멍울져 남아 있는데 마리아에게 물어봤겠어요, 안 물어봤겠어요? 「물어봤겠습니다」 요셉이 마리아에게 순하고 사랑스런 표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어조로 `하나님은 이렇게 가르쳐 주었고, 또 뜻이 있는 줄 알고 있지만 대관절 아기를 배게 한 사람이 누구요?'라고 물어봤겠지요?

그렇게 물어볼 때 마리아의 기분이 좋았겠어요, 나빴겠어요? 사실 그런 질문은 응당히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리아가 `난 몰라요!'라고 대답할 수 있었겠어요? 요셉은 마리아의 생명의 은인인데 그럴 수 있었겠어요? 아니면 `예, 애기하지요' 그랬겠어요? 마리아의 신세를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어떠했겠나. 틀림없이 낑낑거리며 안절부절 못했을 것입니다. 여자들은 심정이 통할 텐데 그랬겠어요, 안 그랬겠어요? 「그랬겠습니다」 여자들이 그렇다고 대답하면 틀림없습니다. 선생님은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래, 그것이 대답할 수 있는 내용입니까, 아닙니까? 만일 대답하는 날에는 천지가 요동을 치고 세계가 뒤집히고 일족이 망한다면 아무리 요셉이 물어 본다고 하더라도 대답을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 여자들, 그만큼 할 자신이 있어요? 「예」 그러면 입을 어떻게 다물어야 되겠어요? 입술 선이 안 보이게끔 꽉 다물어야 하겠지요?

옆에서 입을 꽉 다무는 마리아를 보고 있던 요셉의 기분이 어떠했겠습니까? `내가 참 좋은 아내를 맞았구만' 그랬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리고 물어 보는 말에 대답을 안 하고 있는 마리아를 보고 요셉이 가만히 있었겠어요? `여보, 누구 애기요?'하고 또 물어 봤겠지요. 그래도 대답을 안 하니 세 번째 물어 볼 때는 노기를 띠어 가지고 `당신 정말 말 못하겠어?' 하고 물어 봤겠지요. 그러니 가정불화가 일어났겠어요, 안 일어났겠어요? 사나이가 한번 물었다가 대답을 못 들으면 기분 나쁜거라구요.

그렇기 되니 방안에 들어가서도 요셉이 버티고 앉아 있으면 마리아가 똑바로 앉을 수 있었겠어요? 요셉이 마리아를 쳐다보는 시선이 옛날같이 다정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러한 판국이나 요셉과 마리아가 수많은 언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볼 때, 혼사날이 지났는데 요셉이 혼인잔치도 안하고 처녀를 데려와 사는 것도 수상한데 매일 싸움을 하니, 요셉이 순한 사람인데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구만 해 가지고 쑥덕공론을 벌였을 겁니다. 그렇게 십개월을 보내는 동안 마리아가 예수님을 낙태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저기 저 아저씨 같으면 가만 놔뒀겠어요? 때리겠어요, 안 때리겠어요? 대답해 보세요. 대답을 못하는 것 보니까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는 뜻이군요.(웃음) 그럼 요셉에게 매맞고 산 마리아가 분했겠어요, 안 분했겠어요? 분했겠지요.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