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의 종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0권 PDF전문보기

때의 종류

우리들이 '때'라는 것을 두고 볼 때 그 '때'에는 하늘의 운세의 때, 개인의 운세의 때, 나라의 운세의 때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라는 것은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에 예고를 하고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때는 언제나 찾아오지만 연이어 나가기 때문에, 즉 어제의 계승이 오늘이고 오늘의 계승이 내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때의 확실한 분기점을 인식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 때가 아침이 될는지 낮이 될는지 저녁이 될는지 혹은 밤이 될는지 알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한 시점을 지나가는 그 때에 자기 스스로 상대적 기준과 생활적인 기반을 맞춘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거쳐 온 역사과정에는 섭리의 때가 많았습니다. 개인을 위한 때, 가정을 위한 때, 민족을 위한 때, 국가를 위한 때 등 하나의 민족이나 국가를 중심삼고 그런 때도 있었지만 수많은 국가의 전후좌우를 중심삼고 볼 때도 그런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가 그 배후나 전후 관계에 있어서 지나가는 필요 적절한 때에 맞추어 가지고 과연 그 때가 그 민족이 맞이할 수 있는 때요, 그 때의 시점이 오늘 하늘의 운세가 찾아오는 때라는 것을 알고 그 때를 맞이한 적이 있었느냐 할 때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언자들은 대부분 어느 한 때에 대해서 예언을 합니다. 그리고 예언한 그 때는 반드시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오는 것의 중심은 몇 달 며칠 동안이 아니라 하루의 어느 한 순간 바로 한 때의 초점을 중심하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분수령과 같은 한 시점을 넘어가는데 거기에 정확히 보조를 맞춘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예언자들이 예언한 것은 대부분 이루어졌지만, 거기에 대해서 직접적인 시대에 그 때를 알고 거기에 대비하여 상대적인 입장에서 맞이하여 이루어진 사실은 실로 적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때를 지나쳐 버리고 나서야 '아, 그때 봄이 왔었구나. 우리 나라에 좋은 운세가 왔었구나. 어느 누가 예언했던 그 때가 지나갔구나' 하면서 지나간 때를 회상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언했던 그 때를 지나쳐 버리고서 그때를 다시 회상하는 것이 늘 우리 인간이 생활해 온 방식이요, 지금까지 엮어온 인류역사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 자신들의 일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때가 있습니다. 일생에 있어서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점이 어느 한때를 중심삼고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날을 중심삼고 그 때가 반드시 찾아와서 고개를 넘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