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바라는 것과 마음이 바라는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몸이 바라는 것과 마음이 바라는 것

몸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터전은 이 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즐거워할 수 있는 곳은 어디냐? 마음이 기뻐하는 데 있어서도 마음 혼자로는 기뻐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몸이 기뻐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찾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도 기뻐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상대를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상대가 무엇이냐? 시시하게 몸뚱이가 좋아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상대는 자그만치 세계적인 중심인 것입니다.

온 하늘땅을 창조한 창조주가 있다면 그 창조주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가씨들도 시집을 간다면 대통령 며느리로 가고 싶지요? 좀더 하여 대통령 딸이 되겠느냐, 대통령 며느리가 되겠느냐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그것은 물어 볼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또,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을 중심삼고 묻게 될 때에 하나님의 딸이 될 수있다면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나님의 딸이 되는 데는 몸으로 될 수 있느냐?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형의 신(神)이기 때문에 무형의 신의 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유형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형의 주체로서 절대자이시고, 중심존재이십니다. 그런 분의 상대적인 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유형체로서는 안됩니다. 무형의 상대적인 내용을 가진 존재라야 됩니다. 절대적이시고, 무한하시며, 엄청나게 크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 대상적인 자리에 서려면 엄청나게 클 수 있고, 엄청나게 높을 수 있는 무형의 모습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그것이 뭐냐 할 때, 몸이 아니고 마음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기뻐할 수 있는 자리가 어디냐? 사람을 만나는 자리가 기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마음이 보다 고차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기뻐할 수 있게 될 때는 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자기를 중심삼은 것이 아니고 세계를 중심삼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민족주의보다 세계주의는 앞서가는 것입니다. 세계주의는 국가주의를 흡수하고, 국가주의는 민족주의를 흡수하고, 민족주의는 가정주의를 흡수합니다. 그리고 가정주의는 개인주의를 흡수합니다.

마음을 보다 큰 것을 소망의 대상으로 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이 있죠? 이 마음의 상대가 될 수 있는 것이 대관절 무엇이냐 할 때에 '없지' 하면 그만이지만 마음은 무엇인지 모르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사회, 내가 바라는 세계는 악한 사회, 악한 세계가 아니라 참된 사회, 참된 세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은 언제나 그 현재의 입장을 능가하여 보다 나은 가정을 추구하는 것이요, 보다 나은 민족을 추구하는 것이요, 보다 나은 국가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마음은 보다 나은 세계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몸뚱이가 추구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보다 나은 세계를 이루었다 할진대, 보다 나은 세계의 중심존재가 있다면 그 중심존재까지 추구하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한 절대적인 주인이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 주인을 최고의 대상으로 삼아 가지고 그와 더불어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수시로 그를 찾아갈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늘 노력하고 작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은 설령 대한민국 삼천만 민족을 다 잘살게 했더라도 '이만하면 이제 됐다'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은 또 명령하기를 세계 인류가 못살고 있으니 세계 인류를 다 잘살게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 높이 올라가서 맨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상대하고자 원하는 최고봉이 어디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인간세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그마치 세계주의 사상을 갖고자 하고, 나아가 하늘땅을 통합한 천주주의 사상을 갖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사상을 표준으로 하면서 그것을 중심삼고 상대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