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하자는 대로 하면 허사가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몸이 하자는 대로 하면 허사가 돼

여러분, 매일같이 서울 명동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오늘 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한 가지라도 자기한테 플러스되고, 이익이 되겠거니 하고 나오지 일전이라도 손해 보겠거니 하고 나오는 사람 있어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미친 사람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힘의 작용도 그렇습니다. 손해나는 일에는 절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원소의 이온결합 실험을 해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플러스나 마이너스 이온이 있으면 거기에는 상대극을 띤 이온이면 무슨 이온이든지 다 결합될 것 같지만 안 그렇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게 되면 그 이온에 상대되는 이온만이 결합되는 것입니다. 자기보다 터럭 같은 것 하나라도 이익이 되는게 있으면 싸악 가서 붙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되어 있느냐? 그것은 사람도 그렇고 하나님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이 만든 물건이기 때문에 물질세계의 모든 분자 원자까지도 그런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이 작용한다는 것은 주체와 대상이 서로 만나 가지고 주고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의 양심이 작용하겠습니까, 안 하겠습니까? 과학적인 논리를 뒷받침해 가지고 양심이 주체가 되느냐 대상이 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양심이 작용했다는 것은 주체와 대상이 있다는 말이예요, 없다는 말이예요?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그 주체는 누구냐?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르지만 있다는 것입니다. 지남석이 북극에 가면 남극을 향해서 남극에 가면 북극을 향해서 작용을 하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양심이 작용했다는 사실은 우리 양심이 주체적인 입장에 있든가 대상적인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인간이 행복을 찾아가는 데는 어떤 행복을 찾아갈 것이냐? '인간이 어떤 유형의 행복을 찾아가든 인간의 수명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백년밖에 더 되나. 청춘시대라는 것은 한번밖에 없는데 젊을 때 마음대로 먹고, 마음대로 놀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죽는 것이 그럴 듯한 인생이지' 하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몸뚱이가 하자는 대로 했댔자 나중에 가면 모두가 허사예요.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몇해 안 가서 모든 것이 다 싫증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히피족이라는 말을 들어 봤죠? 선생님이 샌프란시스코에 가보니 젊디 젊은 녀석들이 미친 도깨비처럼 해 가지고 귀중한 시간을 그냥 허송세월로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녀석을 가꾸로 달아 가지고 궁둥이라도 한번 차 버리고 싶지만 미국에서는 그것도 자유라고 해서 자유를 침범하면 기분 나빠한다는 것입니다. 그 녀석들한테는 나라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몸뚱이의 행락을 따라 좋다는 대로 살아 보라는 것입니다. 그게 몇 년 가느냐? 얼마 안 가서 끝장난다는 것입니다. 돌아가려니 막막하고 가자니 길이 막히고….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몸뚱이가 이 땅 위에서 나쁜 행동을 하게 되면 파탄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점점 자기를 후퇴시키고 자기의 모든 가치를 소모시키는 결과를 가져 오는 것입니다. 몸뚱이를 중심한 주체와 대상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중심한 주체와 대상은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찾기 어렵기 때문에 위대하고 높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주체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대상이 되지 않고는 주체를 찾지 못하고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그 주체를 만나는 날에는 거기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거기에서 흘러 나오는 행복감은 무한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은 아마 하나님이 계신다면 딱 모셔다가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겠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것이 몸뚱이에서 나오는 욕망이예요, 마음에서 나오는 욕망이예요?「마음에서 나온 욕망입니다」 몸뚱이에서 나오는 욕망이라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장이라는 것입니다. 몸뚱이에서 그런 욕망이 나올 게 뭐 있어요? 몸뚱이야 그저 남의 등을 쳐서라도 자기 좋은 것 먹으면 되고, 좋은 것 입으면 되고, 좋은 데서 살면 되는 거라구요. 그것으로 끝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