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통일교회란 이름은 불쌍한 이름인 것을 아옵니다. 또한 통일교회 책임자는 비참한 죽음의 자리를 넘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 민족과 더불어 세계와 더불어 하늘의 때는 저희의 목전에 다가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시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을 아버지께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의 은혜에 배은망덕한 불쌍한 무리들이 되지 말고 그 때가 오거든 자신의 있는 정성을 다 퍼부어, 영광의 자리에 있어서 만민에게 칭송을 받고, 누구보다도 죽음으로써 또다시 아버지 앞에 그 터전을 닦아 놓고 가겠다고 하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사람은 아버지께서도 무서워하는 사람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남아졌다는 사실…. 통일교회 사람들은 비판의 눈이 높아가고 있사옵니다. 통일교회 간부에게 있어서는 자기 권한이 높아지는 것에 대하여….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는 볼 줄 알면서 자기 눈에 있는 대들보는 볼 줄 모르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선은 선한 곳에 머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귀한 것은 귀한 곳에 머무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어떤 것이 귀한 것이냐고 할 때 자기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말없이 스며들고, 말없이 그늘에서, 말없이 스스로를 망각하는…. 이것은 전체를 너무 위하기 때문에, 전체를 너무 아끼기 때문에 안 그럴 수 없다는, 전체가 상처를 입을까봐 내가 안 그럴수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께서는 역사의 뒷면까지도 점령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통일가에 허락하신 혜택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인류가 흠모해 가야 할 놀라운 역사는 엮어지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의 그 깊은 사연을, 그 누구도 모르는 아버지의 마음을 부디부디 여기에 모인 자녀들의 마음에 연결시키시옵소서. 가을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모든 초목이 푸른 옷을 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통일가에 있어서도 새로운 봄날을 맞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차원 높은 한날을 맞이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탕감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서글픈 인연을 남겨 놓고 소원의 해원성사의 때가 오면 아버지를 붙들고, 아버지를 중심삼고 기뻐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교회를 붙들고 기뻐하지 않고는 안 되겠사옵니다. 하오나 이것을 몰랐던 저희들이었습니다. 이제 때가 되었기 때문에 교회는 싫다, 아버지는 싫다고 하는 사람은 망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사탄의 고차적인 시련권내에 말려들어가 있는 것을 알고, 아버지와 더불어, 교회의 운명과 더불어, 뜻의 운명과 더불어 내가 먹고 산다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철석같이 자리잡힌 자리는 아무리 미운 자리라 하더라도 망하지 않을 것이오나 그 반대의 자리는 저희가 원하지 않는 자리이오니, 아버지, 만약 그 자리가 우리에게 있다면 제거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어느 한때 정성을 들여 기도를 해 봤으며, 어느 한때 정성을 들여 당신의 말씀을 엮어 봤으며, 어느 한때 정성어린 마음으로 골수에 사무친 당신의 마음을 그리워하면서 아버지의 심정의 역사를 더듬어 보았습니까? 어느 한때 친구를 위하여, 민족을 위하여 피눈물 나는 자세를 갖추어 자기의 몸을 목석과 같은 자리에 넣고 아버님만이 꽃 피고 민족만이 해방받게 해 달라고 몸부림쳐 봤느냐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였던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그런 자리에 서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이 부끄러운 모습을 어떻게 감추겠느냐고 하면서 백주에 나타나지 말고 스스로 밀실에 들어가 가지고, 거기에서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또 쓰고,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용서받을 수 있는 그런 판결의 시간이 우리의 생애노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선한 환경, 귀한 환경을 거쳐 가기 위한 노정에는 정성이 절대적인 요인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정성들여야 할 몸, 정성의 내용을 갖추어야 할 자신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생활을 하지 않고는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여기에 서 있는 아들도 이제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고하신 아버지, 남아 있는 수난길도 아버지 앞에 짐으로 지워 드려야 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통일교회는 당신의 교회이기 때문에, 통일의 무리들은 당신의 아들딸이기 때문에 해야 할 책임을 다시 하시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이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교회와 이 무리가 아버지 앞에 짐이 될까봐 두렵사오니, 아버님,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 제단을 위해 아버지께서는 피어린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 나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모르는 애절한, 뜻과 더불어 억천 만세의 울음을 가할 수 있는 내용이 깃들어 있는 것을, 아니 아버지의 눈물이 여기에 사무쳐 있는 것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눈물의 줄기를 타고 저희들은, 대한의 눈물 줄기와 세계의 눈물 줄기가 합해져 온 지구성에 눈물바다를 이루고, 회개의 바다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사오니, 그 눈물과 더불어 심정을 끓여 가면서 아버지의 아들딸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통일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사랑하는 딸들을 일선에 내보내서라도 이 일을 아니할래야 아니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을 당신은 잘 아시옵니다. 이렇듯 순회를 할때마다 느끼는 이 심정을 아버지께서는 아실 것이옵니다. 죄가 많기는 저에게 있는 죄가 많은 것을 느끼옵니다. 제가 죄가 많은 것을 느낌과 동시에 이 민족이 죄가 더 많은 것을 느끼오며, 이 세계가 죄가 더 많은 것을 느끼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보다 더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축복받은 무리, 당신을 따르고 있는 무리들은 불쌍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 길을 가기 싫어하는 무리는 가다 말고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늘을 울리고, 하늘이 아니었다고 거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아시기 때문에 저는 이 시간도 제가 서글픔을 당하는 것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할 수 있는 최고의 한계선을 넘을 때까지 당하게 해달라고…. 그런 사람을 저주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시옵니다. 그래서 통일가는 망하지 않을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길을 걸어 나오면서도 망하지 않은 것은 아버지께서 계시기 때문이요, 세상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버지께서 입증한 공의의 법도로써 세워졌기 때문에 남아진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세상의 부정을 받는 입장에 선 아들이라 하더라도 네 집안의 식구가 원수라 하였던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지극히 착한 아들딸로 하여금 부정을 받는 자리에서도 아버지께서 한하시는 불효자식이 되지 않기를 아버지앞에 기도한 것임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저희들 중에는 불효자식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효자도 있는 것을 아버지께서는 발견하실 것이옵니다.

죽음으로 마쳐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염려되는 마당마다 새로운 소망의 새싹의 터전은 줄기차게 뻗어 나가는 사실을 다른 면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틀리게 되면 새로운 것을 통하여 아버지께서는 발전시켜 나오신 것을 아옵니다. 그러한 고비를 넘을 적마다 슬픔과 기쁨이 엇갈리는 역사를 엮어 오늘날 통일의 제단을 형성해 나오셨사옵니다.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당신 앞에 맡기오니, 당신이 해야 할 책임으로 맡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가는 길을 따라서 남길 수 있는 전통과 사명을 완수하게 해주시고, 천만 번 부정을 받고 욕을 먹을지라도 동원된 천 사람 가운데 그 뜻을 받들어 남길 수 있는 한 사람이라도 찾고 계신 걸 알고 있사옵니다. 금번 동원된 당신의 딸들 가운데 당신이 개체적으로 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거든 복을 주시옵고, 수많은 딸들이 책임하지 못한 것을 그로 말미암아 용서받았다 할 수 있는 그런 중심의 딸이 누가 되겠느냐고 할 때, 오래 전에 축복받은 가정이 아닌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늘의 뜻을 말없이 책임지고 가는 그런 무리를 통하여, 자기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체를 감추고, 자기 스스로 한 것이 나타날까봐 부끄러움을 느끼는 그런 무리를 통하여 하늘은 말없이 일보 가일보 전진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통일의 신도들은 이러한 자리를 스스로 지키고 찬양하고 정성에 정성을 가하여서 이 민족 앞에, 이 인류 앞에 없어서는 안 될 무리가 되게 당신께서 역사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1971년도 3월 중반기를 넘어가고 있사옵니다. 앞으로 이 해에 계획하고 계시는 그 뜻을 아버지께서 맡아 주시옵소서. 이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눈물에 비례되는 대가가 요구되는 것을 알고 있사옵고, 피어린 투쟁의 대가,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먼저 사랑받고 먼저 책임자 된 자들이 이 대가를 치르기 위해 앞을 다투어 싸울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이 알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 통일교회 위에 아버지께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재창조의 인연을 찾아 나가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십년의 일을 일년으로 단축시키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과 같이 저희도 그런 마음으로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지금까지의 걸음을 아버지께서 지켜 보시면서 인도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리오며, 금후의 모든 일체를 아버지의 뜻 가운데서 맡아 주실 것을 바라옵니다.

아버지를 모셔야만이 효자의 도리와 충신의 도리를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이후에도 아버지께서 요구하신 바를 반드시 남겨 드리기 위해 맡기신 사명과 책임 앞에 자신을 가지고 나타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하며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간절히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