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4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이 통일교단은 그 누구를 위한 교단이 아닙니다. 제가 이 길을 닦아 나오는 데는 삼척동자에게도 머리를 숙여 경배하는 자리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그 자리에서부터 자기의 가치를 당신과 더불어 무한히 확대하고자 하며 싸워 나온 역사가 배후에 숨어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길을 가는 스승과 그 스승을 인도하는 아버지는 그보다 더한 몇천만 배의 수난길을 걸어오신 것을 이들이 생각하게 하여 주시옵고, 오늘 이런 터전을 갖춘 실상권에 있어서 당신의 수고에 황공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당신을 대하여 눈물과 진정으로 간구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자신들인 것을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저희들은 이 사망권의 세계를 초월하여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뚫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당신은 이 시대적 환경에서 살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적 환경을 극복하고 남아질 수 있고 미래의 전통을 현실 기반 위에 확고히 세울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 사망권을 극복하고 나아가 승리의 권을 영원히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 그런 입장에 선 아들딸들을 찾기 위해 사망권에서 얼마나 얼마나 몸부림쳐 나오셨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 앞에 부름받을 수 있는 아들 중의 아들이 되고 딸 중의 딸이 되겠다고, 당신의 영광의 나라에서 당신이 기뻐하시며 내세울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겠다고 다짐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께서 온 피조세계를 상속해 주고 너 때문에 내가 있고 너 때문에 내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하실 수 있는, 당신의 사랑을 몽땅 상속받고도 부끄러움이 없이 기뻐할 수 있는 저희 자신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런 자녀들이 나올 때까지 참아 나오시는 당신의 수고로움이 오늘날까지 저희들의 배후에 엉클어져 나왔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러한 수난의 대가를 치르고 찾아오셨는데. 찾아진 저희들이 이렇게 무가치한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자신의 모습을 이천지간에 내놓을 수 없고, 눈을 들어 산을 볼 수 없고, 호수를 볼 수 없고, 땅을 볼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한때가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자기의 손을 펴 가지고 한 포기의 풀도 한 줌의 흙도 만질 수 없는 부끄러운 자신인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억천만세 그 무엇보다도 고귀한 수고의 대가를 치르고 이렇게 무가치한 것을 찾아 놓으신 것을 생각할 때, 단 하루도 슬픔과 원통함과 억울함과 분함의 마음을 풀 수 없는 당신의 입장인 것을 저희들이 모르고, 당신께 나를 사랑하여 달라고 나를 북돋아 달라고 하는 자리에 섰던 자신들의 모습이 얼마나 추했는가 하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긍지를 가지고 당신께 감사 또 감사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 눈으로는 당신을 위해 보고 이 몸으로는 당신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자리에서 도망쳐 왔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가를 생각할 때, 저희들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불쌍한 죄악의 후손인 것을 자인해야 되겠습니다.

나 자신이 이렇게 추한 모습인 것을 생각하면 당신의 거룩한 모습을 바라볼 수 없고, 아버지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부를 수 없사옵니다. 너무나 너무나 부족한 나 자신임을 느끼옵니다. 아버지, 아버지, 천만 번 불러 보고 그 말이 귀를 통하여 들리게 될 때. 또다시 그 말을 그리워하며 눈물 짓고 몸부림쳐야 할 입장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 타락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저희들의 비참사인 것을 생각하옵니다. 어찌하여 저희들이 이렇듯 비참한 인간이 되었는가를 스스로 생각하게 될 때에, 저희 선조로부터 엮어진 죄의 근원이 나에게 그런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피한 사실임을 알게 되옵니다.

천세 만세 한을 품고 나온 아버지 앞에 그 한을 풀 수 있는 길이 무엇이 옵니까? 이렇게 부족한 저희들을 거름삼아서 그 한을 메울 수 있는 길이 있거든 그 길이 죽음길이라도 찾아가야 되겠사옵니다. 그 길이 신앙길을 가는 사람들의 전통적인 길인 것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거룩하신 성상이 분부하시는 노정을 옷깃을 여미고 목이 쉬도록 통곡을 하며 따라 가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당신보다 앞서서 눈물을 거두고 당신보다 먼저 편한 자리에 섰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이상 경거망동한 일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참고 견디고 극복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내가 참아야 하겠고 나를 극복해야 되겠습니다. 나아가 가정을 극복하고 환경을 극복하는, 외람된 터전을 삼켜 버릴 수 있는 주체가 되지 않고서는 당신 앞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무릎을 꿇고 밤을 세워 가면서 아버지 앞에 나는 망하더라도 민족이 소원하는 한때를 갖게 허락해 달라고, 개인들을 대신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이 나타나게 해달라고 하소연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되겠사옵니다. 또 그럴 수 있는 가정이 나타나야 되겠다고 피를 토하고 눈물을 흘리며 당신 앞에 정성들이는 무리가 되어야 할 것이 여기 모인 통일의 무리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말을 하고 나서도 부끄러움을 깨달을 줄 모르고 바라보고 나서도 기가 막히다는 것을 깨달을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 가지고는, 그 이상의 민족이 나타나고 그 이상의 무리가 나타나게 될 때 당신이 그들을 부등켜안고 흐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이제 누구보다도 수난길을 달려가서 누구보다도 최후의 승리를 결정하는 영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시련의 도상에 있는 한국과 세계의 정세를 바라볼 때, 저희들이 그 첨단에 서서 당신을 대신하여 정성의 피눈물을 흘림으로 말미암아 당신이 모든 것의 동기가 되고 당신의 내일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한국과 일본과 대만을 연결시켜야 할 시대적 사명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이제 저희들은 새로운 각오를 해야 하겠습니다. 일본에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은 오늘부터 7일간 단식 투쟁에 들어간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릎을 꿇고 정성을 들이며 싸우는 것은 일본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스승과 한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아옵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일본에서는 그 나라의 주권자 그 민족보다도 한국의 통일교회의 식구들과 여기에 서 있는 스승을 중심삼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제 이 나라의 장래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 하게 될 때에 이 나라의 실정을 아는 저희들이 책임져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우리가 선봉에 서서 아시아의 제물이 되어 아시아를 위하여 피를 흘려야 하겠습니다. 이번 40일 기간에 일본에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보다도 더 심각한 자리에서 기도하고 정성을 들여서, 아버지 앞에 한국이 먼저 기억될 수 있게 해야 된다는것을 생각하고, 일본에 져서는 안 될 주체국가 한국의 사명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모인 젊은 가슴들, 청년들의 고동치는 맥박을 통하여 뻗어 나오는 젊은 피는 어디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사옵니까? 적진의 참호를 쳐부수는 자리에서 죽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고동치는 소리가 세계를 움직이고 세계의 역사를 움직여 세계의 심정을 회복하는 일을 해야 되겠사옵니다. 그것이 통일가의 사명이요, 본부와 본부를 중심삼고 대한민국내에 있는 저희들의 사명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누가 하지 못하더라도 본부에 있는 몇 사람이라도 아버지를 대할 수 있는 그날까지 세계의 복지천국, 행복의 터전을 위하여 인내와 극복을 생활철학으로 삼고 참고 견디어 나가는 무리가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러한 무리가 많아야 된다는것을 저희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 시간, 당신 앞에 부복한 자녀들이 그럴 수 있는 모습을 스스로 갖추겠다고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아버님은 불쌍하시고 고독하신 분이십니다. 이 땅 위에 당신이 바라시는 아들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나 이들이 이 민족 가운데서 남아지는 무리들이 될 것을 결의하였사옵나이다. 이 길은 이기고 나서도 세상 전체가 원망하고 망하기를 바라는, 환희하는 무리들이 없는 고독의 길인 것을 아옵니다. 그 어느때에 민족과 더불어 환희하고 그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만민이 스스로 당신을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때, 당신은 우리보다 더 불쌍하시고 비참하신 분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여기에 모인 자녀들이 오늘의 비참이 자랑이요, 내일의 비참이 더 자랑이라고 알고 끝까지 인내와 극복만의 철학을 가지고 민족을 넘고 국가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그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전통과 기반을 남기는 당신의 아들딸이 기필코 될 것을 이 시간 결의하게 하시옵소서.

금후에 한국의 갈 길이 아시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아오니, 저희들의 신앙의 자세와 정성의 자세가 당신의 마음과 일치되고 당신의 세계 섭리의 방향과 일치되게 하시옵소서. 저희들이 새로운 결정적 승리권을 마련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일본에서 제일 못난 무리는 통일교회 무리요, 제일의 천치의 무리는 승공연합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옳소이다. 그렇게 나라와 민족 앞에 부정받는 자리에서 더 많은 곡절이 있을 때에 당신은 더 같이해 주실 것을 알고, 이제 그들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흥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그들의 배후에서 역사적인 전통과 지금까지의 탕감노정의 원칙을 중심삼고 그들의 갈 길을 지키시옵고, 아시아로 갈 수 있는 제물의 길을 공고히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나라와 일본과 아시아의 전 나라가 하나되어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승리의 아시아권을 마련할 그때까지 저희들이 전진 또 전진할 것을 이 시간 결의하게 하여 주시옵고, 각오하고 맹세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당신의 자녀들이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의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곳을 향해 마음 모아 기도하는 무리들에게 빚지는 이곳이 되지 않도록 당신이 사랑과 영광의 은사로 그들에게 대신 갚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