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중심삼고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이 설정되었는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4권 PDF전문보기

무엇을 중심삼고 부모의 날,자녀의 날,만물의 날이 설정되었는가

부모의 날이 설정되고, 자녀의 날이 설정되고, 만물의 날이 설정되는데는 누구를 중심삼고 설정되느냐 하면 부모를 중심삼고 설정되는 것이 아니요. 자녀를 중심삼고 설정되는 것도 아니요, 만물을 중심삼고 설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고 설정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과 일체될 수 있는 사랑의 내연을 결정짓지 않고는 참된 부모의 자리에 나갈 수 없는 것이요. 자녀와 만물도 참된 자녀의 자리에, 참된 만물의 자리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시기 전에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난 후에 아담 해와를 지으셨습니다. 아담 해와가 자라 가지고 장성한 후에 가정을 이루게 되면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그 가운데 자리를 잡게 되어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은 나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맨 나중에 자리를 잡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아들이라든가 딸을 중심삼고 사랑의 인연이 되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종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개인인 남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 받는 것은 하나님과 자기와의 일대일의 관계로서 종적인 터전은 되지만 횡적인 터전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횡적인 터전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느냐? 종적인 입장에서 사랑을 받던 남녀가 하나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남녀가 하나되는 것은 종적인 입장을 종결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횡적인 사랑의 이상을 출발시키기 위한 기원이 되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횡적인 세계로서의 인연을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복귀섭리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나오던 사람들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외아들을 보내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터전은 이루었지만, 그들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하면, 개인적으로 사랑을 받지 못하여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가정적인 사랑의 터전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마련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횡적인 세계의 사랑이 출발을 볼 수 있는 동기가 성립되지 못했고 이 땅 위에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횡적인 사랑의 기원을 다시 뜻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찾아나온 것이 기독교가 2천년 동안 싸워 나온 길이요, 기독교가 최종 목적으로 바라고 있는 소망의 날인 재림의 날인 것입니다.

이 재림의 날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는 것만으로서 다 성사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오시는 아들을 맞이할 수 있는 신부가 설정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신랑 신부가 정해지면 서로서로 간격을 두고 사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하나되어 결속된 터전 위에서 자녀의 인연이 성립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이 땅 위에 하나님을 중심한 사방성(四方性)이 갖추어져 가지고 하나의 민족이면 민족을 이룰 수 있는 중심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성인이 있고, 하나님 뜻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부부의 인연을 맺지 못하면 그 사람 혼자서는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적 기반을 마련해야 되는 것이 창조이상이요, 복귀섭리의 이상이요, 섭리시대를 통해 바리고 나오는 역사적인 소망인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역사적인 죄과를 완전히 청산지을 수 있는 종교의 최후의 목적이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오시는 예수님 자신이 머무를 수 있는 희망의 터전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내적인 기준이 결정되지 않고는 '부모의 날'이 설정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타락한 부모는 어디서 출발했느냐? 장성기 완성급에서 무원리권으로 떨어져 내려간 그 자리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 종의 종의 자리에서부터 종의 자리를 거쳐 양자의 자리까지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양자권내에서 아들과의 접붙임을 통하여 가지고 완성권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완성권이 무엇이냐? 타락하지 않은 권입니다. 다시 말하면 본래의 아담이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을 자유롭게 대할 수 있는 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완성권으로 넘어 들어가기 위해서는 참된 아들을 통하여 접붙임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