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구는 주체국의 책임을 다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4권 PDF전문보기

한국 식구는 주체국의 책임을 다하라

이 일을 해야 하는데 누가 할 것이냐? 주체국인 한국을 중심삼고 그일을 시키고 싶은 것이 선생님의 소원입니다. 이것을 하기 싫어하면 한국은 망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는 종주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추종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종의 나라가 되는 거예요. 되겠어요? 여러분, 종이 되겠 어요? 빌어먹고 남에게 의지해 살던 불쌍한 이 신세를, 역사적인 탈을 벗어 버리고 주인 노릇을 해야 합니다. 나라의 주권자들이 행사하던 몇백배의 당당한 권리를 갖고 평화의 세계에 부상할 수 있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에서 끝을 극복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한국에서 출발을 했으니 한국에서 끝을 맺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했으니 한국이 기관차가 되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철도를 부설해야 합니다.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한국이 병신이 되어 가지고, 못난 그 자체가 되어 가지고 제일이 되느냐? 천만에요. 이것은 선생님의 사상이 아닙니다. 세계에 그 일을 하지 못하는 한국이 되었는데도 한국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이 세계 제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똥싸는 일도 먼저 했다고 해서 제일이야?

여기 부장이라든가 지구장들은 일본 사람이 평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개 부장은 몇 점, 뭐 80점, 또는 몇 퍼센트 해 가지고 이것저것다 따져서 계산해 놓고 비평을 합니다. 그들은 이 부장들 가운데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다' 하는 것을 다 알아 가지고 그런 부장들이 아무리 큰소리를 해도 코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그가 무슨 불평을 하더라도 듣지도 않습니다. 자기는 상대가 그런 것을 다 듣고 있는 줄 알고 기분이 좋아서 얘기했지만 그 사람들은 '이놈의 자식, 모가지를…' 이러고 있다는 것입니다. 병신 자식이 집안 망신을 시키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병신이 방구석에 들어앉아 가지고 이 야단이라구요. 병신 자식이 망신시킨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분이 이 말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이 주체국이면 선생님을 빼놓고도 주체국이 될 수 있어요? 선생님이 미국에 가게 되면 한국에 오라고 해도 오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미국에 가면 미국이 주체국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이 뭐 어떻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들이 못 하는 일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여러분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은 세계적인 시련과 세계적인 환난과정 가운데에서 인내와 극복을 생활의 본질로 삼고 성품으로 삼아 가지고 세계를 돌아올 때까지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그 궤도가 출발하여 세계를 돌아서 종착지인 본지에 돌아왔을 때, 그 길이 탄탄대로가 되어 세계가 편리하게 되고 이익을 보게 되면, 그때에는 이것을 영원히 영원히 찬양하고 숭배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하늘의 뜻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앉아서 뭉그적거려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보아서 앞날을 알라구요. 여러분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한국이 어떻게 될 것이냐, 뜻을 대하여 어떻게 가고 있느냐 하는 문제는 자기 자체의 신앙 자세, 생활 자세, 뜻에 대한 자세가 어떠냐 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고 여러분의 후손들의 귀결점이 어디가 될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때를 맞기까지 환경의 여건을 중심삼고 싸워 승리한 터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자랑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이 나라가 그것에 일체되지 않고 상반될 때는 이 나라와 국민은 비참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