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4권 PDF전문보기

만물의 날과 복귀의 과정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각자 처해 있는 자리에서 정성을 모아 이 만물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본부에 있는 자녀들도 아홉번째 맞이하는 만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였사옵니다.

이처럼 저희들이 이날을 해마다 기념하게 됨은, 당신께서 구약시대를 통하여 제물을 조건으로 사람을 연결시킨 후 아들을 보내시어 신약시대를 마련하게 하셨으며, 신약시대를 통하여 새로운 성약시대의 부모의 인연을 세우려 하시는 한 많은 복귀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인간보다 하늘 앞에 가까운 입장에서 중간적인 제물의 사명을 해주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사람이 만물보다 부끄러운 자리에 섰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오늘날 이와 같이 종적인 인연을 따라서 만물을 매개로 하던 입장에서 아들을 매개로 했고, 아들을 매개로 하던 입장에서 부모를 매개로 하여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고 종적인 역사가 횡적인 출발을 볼 수 있는 이 시대권을 맞이함으로 말미암아 부모로부터 자식, 자식으로부터 만물, 이러한 순차적인 과정의 질서를 반대로 엮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될 때에, 당신께서 지으신 피조세계가 얼마나 얼마나 귀중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다시금 느끼게 되옵니다.

이와 같은 수난의 길을 거쳐 가인 아벨의 인연을, 오늘 우리 시대에 있어서 가정을 통하고, 종족을 통하고, 민족을 통하고, 국가를 통하고, 세계를 통하여 뒤집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모의 한이 풀릴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이 길을 가려가야 할 것이 통일교회의 사명이요, 통일신도들의 생활철학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부족한 모습들이 이 자리에 모였사오나, 이 자리는 세계가 주시하는 자리요, 온 영계가 주시하는 자리라는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선하지 못한 자체가 되어 아버지의 염려의 대상이 되고, 아버지의 슬픔의 요건이 되어서는 안 될 자리이오니, 아버지 1971년 5월 24일, 음력으로는 5월 초하룻날, 이날이 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기꺼이 맞아 주시옵소서. 이날 부족한 정성을 모아 식을 하는 이 자리는 역사를 대신한 자리요, 시대를 대신한 자리요. 천주를 대신한 자리요,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을 맺고 지낼 수 있고 당신을 받들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은 지금까지 역사시대에 왔다 간 수많은 선조들이 고대하고 따랐던 날이요, 만물들이 희생권내에서 탄식하다가 해방을 맞이하여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날이요, 온 세계가 흑암 가운데 있다가 새로운 광명을 가지고 스스로 부끄러운 자세를 벗어 버리고 엄숙한 자세로서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며 경배할 수 있는, 체신을 갖출 수 있는 날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진실로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이날을 축하해야 되겠고, 아들 된 권위와 주일 된 권위를 갖추어 가지고 아버지 앞에 효성의 도리를 다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시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한국 땅 삼천리 반도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무릎을 꿇고 아시아의 한 모퉁이에 있는 한국, 처음 출발한 이곳을 향하여 이 날을 축하하고 있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수는 소수요, 모임의 형태는 보잘것없다 할지라도 그 배후에 연결되어 있는 그 나라의 선한 선조들과 역사시대에 뜻을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던 순교의 선열들이 이들의 인연을 통하여 해원성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이런 역사적인 원한을 저희들이 생각하게 될 때, 비록 소수의 기도라고 할지라도 그 기도가 얼마나 크고, 처해 있는 입장이 얼마나 엄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한 생명이 머리 숙이는 곳곳마다 한 나라가 머리를 숙인 그 이상의 가치로 아버지께서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이곳을 향하여 마음을 다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이곳이 아버지의 본연의 곳이요, 아버지의 본연의 나라라고 추구하면서 정성들이고 호소하는 자리마다 당신께서 같은 은사를 퍼부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주체적인 사명을 다하지 않고서는 상대적인 권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자기들의 책임과 사명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날을 거룩히 받아 주시옵소서. 불충불효하고 미흡한 저희가 이날을 축하하는 기준이 당신의 소원과 일치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의 자비로우신 동정과 긍휼의 사랑이 이 시간 저희들과 함께 하시옵고, 이날이 기쁨의 날로 세워질 수 있게 하여 주시 옵길 재삼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삼천리 반도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할수 있고, 이 나라 이 민족이 기뻐할 수 있는 봄비를 바라보게 될 때, 외적으로 이렇듯이 내적으로도 아버지의 포근한 은사의 비를 내려 주심으로써 새로운 세계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고, 새롭게 해방의 기치를 드높이 들 수 있어서 삼천리 반도는 물론이요, 아시아와 세계에까지 떨쳐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더우기 이날 아버지 앞에 바라옵는 것은, 일본에 있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가두에서 7일 단식 투쟁을 하고 있사오니, 그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그들은 가고 오는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도 될 것이옵니다. 어려운 자리에서 참아 나가는 그 움직임이 그 나라 그 민족 앞에 무엇인가를 남겨 주고, 저들의 일체가 새로운 역사시대에 있어서 그 국민 앞에, 아시아의 민족과 국가 앞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사옵니다. 이와 같은 투쟁을 하는 것은 우리 교단에 있어서는 물론이거니와 역사적인 섭리의 도상을 두고 볼 때에도 처음 있는 일이오니, 아버지께서 그 자리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정성을 들이고, 더우기 마음을 다하여 이 만물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 있어서 그들이 눈물어린 심정을 가지고 마음 몸을 묶어 아버지 앞에 바치오니, 온 일본 열도가 아버지의 경륜을 이어받을 수 있고 새로운 결의를 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하늘 뜻 앞에 반대되는 일체의 길을 아버지께서 막으시고, 당신이 원하시는 뜻을 향하여 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그들이 이와 같이 하는 것은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당신의 뜻을 위해서 이옵니다. 당신의 뜻을 중심삼고 주체적인 나라의 권위를 세워야 될 한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모르고 있사옵니다. 그들을 그와 같은 자리에 세우기 위해서 당신께서 명령한 것이요. 여기에 서 있는 아들이 명령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그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회가 일본 청년들의 가슴 가슴에 새로운 불을 지를 수 있는 기간이 되고, 아시아에 있어서 새로운 하늘의 깃발이 드높이 들려질 수 있는 하나의 터전을 만드는 기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아버지, 이날 그들 앞에 임재하여 주옵소서. 비록 당신 앞에 마음을 묶어 바쳐드리는 축하의 인연이 온전히 합당할는지 모르지만 그 모습들을 기꺼이 보시옵시고, 영계에 있는 선한 영인들과 일본의 선한 선조들을 동원하시어서, 이번 일로 말미암아 하늘이 각별히 승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시고 악이 물러가고 선이 득세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과 일본과 대만이 연결되어 아시아를 방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뜻으로 본 섭리역사라는 것을 알게 되오니, 아버지에서 온전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시아의 운명을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함으로 말미암아 온세계가 동화하고 온 세계가 새로운 방향의 체제를 갖추어 출발할 수 있는 도화선을 만들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은 이제 외로운 환경에 놓여 있사옵니다. 금후의 국가의 운명을 생각하게 될 때, 그 누구도 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오늘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무릎 꿇고 미래의 한국을 위하여 가겠다고 결의하옵니다.

역사과정을 통하여 수고로운 뜻을 남기기 위하여 찾아오신 섭리의 뜻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축복가정들을 통틀어 아버지 앞에 제물로 드리는 기간에 처해 있사오니 이들의 눈물과 이들의 정성을 보시고, 아버지, 과거에 부족했던 사실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이 부족했던 사실을 용납하여 주시어서 미래에 남아질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명년은 북괴의 김일성이가 회갑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만 60을 넘고 난 후에는 사탄수인 6수를 통하여 끝을 봐야 할 것을 생각하게 될때, 섭리의 뜻을 중심 삼은 저희들이 내적으로 단결하여야 할 때가 온 것을 알게 됩니다. 몸과 마음은 물론이요. 가정과 교회와 통일교회 식구 전체가 하나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나라 이 민족에 있어서 모든 부패한 것들을 저희들이 제거 해야 되겠사옵고, 악이 팽창하는 것을 물리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이러한 일들은 저희 통일의 무리가 아니고서는 어느 누구도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이날을 축하하고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모인 저희들이 손에 손을 잡고 마음과 마음을 묶어서 당신의 뜻 앞에 완전히 바쳐지기를 결의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께서 바라시는 섭리의 뜻 앞에 나타나기에 부끄러운 모습들이 체면 불구하고 오늘 이 아침에 모였사오니, 이 부족한 무리들을 긍휼히 보시고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소원하는 것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족과 세계와 뜻의 승리이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저희들은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수해야 되겠다는 것을 결의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전체를 흡족히 받으시옵고, 새로운 약속과 인연을 세우시어 영계가 지상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만물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게 기독교를 중심삼은, 예수님을 위주한 일체의 사도들과 선한 선조들이 지상복귀를 위해 선두에 서는 선발대로서 악의 세력을 몰아내는 데에 온갖 책임과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끔 당신께서 명령하시고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날을 거룩히 받아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