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리에서 상봉의 때를 맞을 것이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어떤 자리에서 상봉의 때를 맞을 것이냐

그러면, 여러분이 상봉의 기회를 만날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비단옷을 입고 식사 때에는 쌀밥에 고기를 먹고, 잠도 열두 시간 이상 72시간쯤, 한 3일쯤 자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어릴 때 부르던 '천년 만년 살고지고'를 부를 수 있는 그 때가 왔으니 이렇게 이렇게 만나야지 하면서 준비하며 살아가야 되겠어요? 그러다가는 그 때에 못 맞추는 것입니다. 늦어도 한 순간, 일 초가 아니라 한 시간, 세 시간이나 늦게 그 자리에 참석했다 할 때에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니 인류를 위해 시련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중심삼고 가야 합니다. 그저 눈 코 할 것 없이, 뭐랄까, 밀가루로 빚어 만든 떡 같은 꼬락서니로 고생하며 갔을 때 세상 사람들이 '저게 무슨 통일교회 패냐 망해라 망해라' 하겠지만 뜻을 위해서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부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잘먹고 잘입은 입장을 갖추어서 만날 것이냐. 피를 흘리면서 쓰러지는 그런 자리에서 만날 것이냐? 힘들게 가면서 그 때를 만났다 하게 되면 그 사람은 억천만세 천국사상을 이어받을 수 있고 그 전통을 길이길이 뒷받침할 수 있는 사상적인 주체자로서 칭송받을 수 있는 영웅이 될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새로운 천운을 따라 나타날 그 나라를 어떻게 맞을 것이냐? 살이 쪄 가지고 맞을 것이냐? 지지리 헐벗고 뼈만 앙상히 남아 가지고 기력이 없어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입장에서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타난 모양은 비참하지만 내정적인 사연은 천지를 다 녹여내고 남을 수 있는, 만민이 공인할 수 있는, 웃음거리의 세계를 일시에 울음의 세계로 돌려잡을 수 있는 능동적인 권한을 갖추지 않겠느냐? 그런 터전에 서는 것이 만민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보다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내가 아직까지 본부를 안 짓는 거예요.

지금 통일교회의 지구가 몇 개입니까? 세어 봤어요? 지금 몇 개예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지구만 여섯 개로군. 기분 나쁘게 말입니다. 6수는 지금까지 사탄수인데, 내가 앞서서 나가니 7수지요? 이렇게 생각하고서 탕감하자는 겁니다.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라구요.

때를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상봉의 때를 어떻게 맞을 것이냐? 지극히 사랑하고 지극히 필요로 하며, 지극히 가치 있는 단 하나밖에 없는 그런 자리에서 맞아야 합니다. 사랑하기에, 내 육신 전부를 녹이기 위해 이렇게 상처를 입고 피폐된 신세가 되었더라도 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주인이 틀림없이 나를 아는 주인이라 할진대, 그 주인은 천년의 사연을 넘어 가지고 행복의 세계를 다짐하여 가지고 축복의 터전을 마련해 줄 것은 두말 할 바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상봉의 기회를 어떤 자리에서 맞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이제 여러분에게 처한 문제일 것입니다.

며칠 전부터 순회사들 모임이 있는데, 어제 저녁 그들에게도 그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늘의 뜻 가운데 있어서 일생 동안 가는 길 앞에 자신이 맞아야 할 한 때가 있을 것이거늘, 그 한 때가 어느 자리에서 나타나는 줄 아느냐? 그 때가 빌어먹는 거지의 손길을 통해서 찾아올지도 모른다. 혹은, 최후의 운명이 가름되는 자리, 유언을 하는 그런 비운의 자리에서 찾아 올지 모른다. 혹은, 울고 있는 애기의 손길을 통해서, 애기의 모습을 통해서 찾아올지 모른다. 바라고 소원하던 그 때가 어느때에 올 것인가를 모르는 입장에 있더라도 그 기회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하여 어떤 환경에서라도 그 때를 맞을 수 있다는 마음 자세를 갖지 않으면 한 번밖에 없는 진정한 그 인연을 못 맞을 것이 아니냐? 비록 슬프고 억울하고 분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자리에서도 한 번밖에 없는 때가 나에게 찾아올 수 있는 최후의 찬스를 놓친다면 나는 얼마나 불쌍하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그 때를 맞기 위해 매를 맞으면서도 참아 나왔고 죽음길을 가면서도 참아 나왔다고' 말입니다. 그 때가 올 것이어늘, 그런 마음을 갖고 가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 사람이 가는 길은 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