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원동력이 되고 모체가 되는 전통을 확립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이 시대에 원동력이 되고 모체가 되는 전통을 확립해야

우리가 심정을 중심삼고 새로운 부모를 중심삼고 새로운 종족 편성과 새로운 국가 결성을 바라고 나가는 것을 볼 때 차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평면적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입체적인 방향을 가려 나가기 때문에, 역사적 과정에서 바랐던 전통기반과는 판이한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전통적 기원이야말로 역사의 주인이 되고, 새로이 세우고 싶은 현 시점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혼란된 이 세상은 전후 좌우 상하 어디를 두고 봐도 자리잡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전진하더라도 그 전진은 미래의 세계에 어떠한 표준으로서 공인받을 수 있는 아무런 내용도 갖지 못하고 있으며, 또 갈 길이 막혔다고 해서 돌아갈 수 있는 내용도 없는 것입니다. 또 그렇다고 좌우로 뒤넘이칠 수 있는 내용도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 정세를 바라보고 있는 이때에 있어서, '우리가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틀림없이 이 세계의 혼란을 해결할 수 있으며 극복하고도 남을수 있다'고 하는 그런 전통적 기원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원은 '이렇다' 하는 그 자체 가지고는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역사적인 내용이 될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를 분석하고 통계에 의해서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 줄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해야만 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지금까지 우리 교회가 엮어 온 수십년사(數十年史)는 지대한 의의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이 세계에 있어서 새로운 전통의 내용을 가진 하나의 움직일 수 없는 단체로 확고부동한 기반 위에 남아질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수십년간 활동해 온 역사가 가려 주는 것입니다.

그 역사가 개인에서 왔다갔다해서는 안 됩니다. 또 내려가서도 안 됩니다. 올라가야 됩니다. 시일이 감에 따라, 우리의 판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공인도(公認度)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올라가야 됩니다. 그러나 조금 높아졌다고 해서 '이제는 쉬자'라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걸 밟고 한층더 새로운 차원을 향해 점핑해야 합니다. 이러한 터전이 되어 모두가 환영할 수 있는 전통을 수립했다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전통이 될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수난의 길과 개척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만이 안식할 수 있는 터전으로 남아서는 이 시대에 필요한 전통이 안 되는 것입니다.

혼란된 와중에서 허덕이는 인간을 이끌어서 전체 앞에 플러스시킬 수 있는 내용이 우리의 짧은 역사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것을 보여 주는 데에 있어서는 개인으로 보여 주어야 되고, 가정으로 보여 주어야 되며, 단체로서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가고, 또 어떤 사람은 저렇게 가고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서로의 모양이 다르기는 하지만 내용은 같은 입장에서 가야 합니다. 통일적인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가야 합니다. 얼굴과 모든 생김새는 다를지라도 방향은 일치된 입장에서 가야 합니다. 하나는 움직이는데 다른 하나가 쉬어서는 안 되며, 하나는 전진하는데 다른 하나가 후퇴해서도 안 됩니다. 전진이면 같이 전진이고 쉬면 같이 쉬는 그런 일체화되고 통일된 정책을 중심삼은 전통을 우리가 이 사회 앞에 제시할 때 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내용을 갖춘 전통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많은 종교인들과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그들 앞에 무엇을 제시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의 외적인 실적을 제시해 봐야 큰 교단의 그것에 비교도 안 되는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우리는 개척자의 사명을 가지고 목표를 향하여 투쟁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외적인 유지권을 내적인 면에서 해부하여 새로운 차원에서 자극을 줄 수 있고 새로운 결의를 할 수 있도록 촉진시킬 수 있는 촉진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하나의 모체가 되고 원동력이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 원동력에 접하게 될 때, 자기가 지금까지 해온 신앙생활이라든가, 관습적이고 편견에 처해 있던 내용을 거기에 규합시켜 새로운 통일적인 세계로 보다 강하고, 보다 힘차고, 보다 가치적인 내용을 가지고 가겠다고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자극시켜 놓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수단이나 방법으로 이룬 무슨 권이나 터전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상 가운데에 깃들어 있는 전통적 내용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통의 확립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